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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봐도 잊을 수 없다, 3D·4D 광고




현대자동차 4D광고 촬영장면.

광고산업은 영상 기술의 진화와 더불어 변모해왔다.

 과거 흑백 TV에서 컬러 TV로 변할 때에도, 광고 제작환경과 소비패턴 등 시장 전반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전문가들은 3D 시대의 도래가 흑백에서 컬러로 전환한 것 못지않은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 보고 있다. 광고 관련 기업은 물론 전 산업계가 3D 광고에 주목하는 이유다.

 과거 3D 광고는 특수 안경을 써야만 제대로 볼 수 있다는 불편함 때문에 상대적으로 온라인·극장 등에 치우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르면 2015년쯤이면 국내 TV 시장의 30%가량을 3D TV가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3D TV 제품 광고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 세계 광고 트렌드를 알 수 있는 미국 수퍼보울 광고에서도 지난해부터 3D광고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삼성전자의 3D TV인 ‘파브 풀HD 3D LED TV’의 론칭 광고인 ‘토마토’ 편은 3D 입체화면으로 지난해 제작돼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토마토가 실제로 삼성전자의 3D TV 밖으로 굴러 나오는 듯한 영상과 색감이 강조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류회사인 디아지오코리아도 대표 위스키 브랜드인 ‘윈저’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한 광고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해 ‘윈저’의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미스터리 디지털 블록버스터 ‘인플루언스’를 선보였던 디아지오코리아는 올해 ‘Share the Vision’이라는 주제로 4D 뮤직필름을 만들었다. ‘Share the Vision’은 특히 순수 국내 3D 기술과 자본으로 제작된 세계 최초 4D 뮤직필름이란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리얼 3D’로 보이는 레이싱 장면 등은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느끼기 힘든 역동성을 갖췄다. 영화 ‘아바타’의 기술팀과 함께 ‘5G 그랜저’의 극장용 4D 광고를 만든 ‘모그인터렉티브’가 제작을 맡았다.

 광고대행사 이노션월드와이드가 지난해 말 선보인 현대자동차 그랜저 4D 극장 광고도 수작으로 꼽힌다. 테마파크나 패션업계 등에서 레이저나 홀로그램을 이용해 4D 콘텐트를 만든 일은 있었지만, ‘극장용 4D 광고 콘텐트’로는 최초였다.

 이 광고는 입체 영상 이외에 운전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바람과 촉감 등을 그대로 살려 자동차를 실제 시운전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고 제작을 총괄했던 이노션월드와이드의 한정석 전무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사양으로 새롭게 태어난 신형그랜저의 혁신적인 모습에 걸맞게 소비자와의 첫 만남인 광고도 혁신적으로 디자인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3D 광고는 TV 광고뿐 아니라 상품 매장 등 현장성 있는 광고 제작에도 쓰임이 다양하다.

 잘만 활용되면 상점의 문을 닫은 상태에서도 매장 벽면 등을 통해 제품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서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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