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3D 영화 관객들이 낸 돈, 6조7000억원




‘아바타’



‘3차원(3D) 영화’라고 하면 대부분 ‘아바타’(2009)를 떠올린다. 그러나 3D 영화의 역사는 영화의 역사만큼이나 깊다.

 최초의 3D 기술은 1853년 독일의 빌헬름 롤만이 발견한 애너글리프 방식이다. 사진이나 영상에 색상 차이를 준 뒤 2색 필터를 사용한 안경을 쓰고 보면 입체감이 느껴진다. 한 쪽은 푸른 색, 한 쪽은 붉은 색으로 된 안경을 떠올리면 된다. 이 방식으로 미국에서 1922년 제작된 ‘사랑의 힘(the power of love)’은 최초의 상업용 3D 영화로 알려져 있다.

 이후 3D영화 붐은 50~60년대와 80년대에 찾아왔다. 이때는 각각 TV와 비디오의 등장으로 영화 산업의 위기론이 대두됐던 시점이다. 이 시기에 3D 영화가 쏟아진 것은 ‘더 생생하게’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영화 제작사의 노력이었던 셈이다. 1950년대 미국에서만 70편 이상의 입체영화가 개봉되며 전성기를 맞았고, 1980년대에는 아이맥스 3D 영화가 등장했다.

 



2000년대에는 디지털 기술이 3D영화의 새 막을 열었다. 선구자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 그의 2003년작 해저 3D 다큐멘터리 ‘심해의 영혼들(ghost of the abyss)’이 디지털 3D 아이맥스 기법으로 만들어졌고, 이후 ‘치킨리틀’(2005)과 ‘베오울프(2007)’의 흥행으로 3D 영화의 상업성이 입증됐다.

 ‘아바타’의 성공 요인은 극적인 현실감이다. 페이스 퓨전 3D 카메라 시스템(PACE fusion camera system)과 이모션 캡처(emotion capture)라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력이 이를 탄생시켰다. 이를 필두로 ‘업’ ‘아이스에이지3’와 같은 3D 영화들은 그해 미국에서만 11억 달러(1조2110억원)를 벌어들였다.

 지난해 3D 영화의 전 세계 극장 수입은 모두 61억 달러(6조7160억원)로, 2009년 25억 달러에서 배 이상 급증했다. 19억7950만 달러 수입을 올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3D 영화 시장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지난해 전 세계 3D 영화 수익 90% 이상이 미국에 돌아갔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아바타’ 포함, 26편의 3D 영화가 개봉돼 167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매출액은 1899억원으로 전체의 16.5%, 관객 점유율은 11.4%를 차지했다. 2009년의 매출 점유율 2.2%, 관객점유율 1.2%에서 1년 만에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3D 영화의 성공 요건으로는 ‘탄탄한 스토리’가 꼽힌다. ‘베오울프’ ‘폴라익스프레스’(2004)를 만든 3D 영화 제작사 ‘이미지 무버스 디지털’의 대표인 잭 랩키는 “3D영화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제작비나 기술이 아닌 시나리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국내 3D 영화 ‘나탈리’(2010·주경중 감독), ‘제7광구’(2011·윤제균 감독)가 기대 이하의 관객을 맞은 것도 이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스토리가 검증된 기존 영화를 3D로 다시 만드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이 3D로 상영된다. 톰 크루즈를 스타덤에 올린 1986년작 ‘탑건’도 상영 25주년을 맞아 3D 제작·상영 계획이 진행 중이다. ‘신용문객잔’(1992)을 3D로 리메이크한 서극 감독의 ‘용문비갑’은 세계 최초의 3D 무협 영화로 올 연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심서현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