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아직도 스페어 타이어 달고 다니세요?




한국타이어의 런플랫 타이어 개념도. 펑크가 나도 시속 80㎞까지 달릴 수 있다.




최근 스페어 타이어를 대신하고 있는 ‘리페어 킷’. 공기주입기에 고무 액체를 연결해 타이어에 주입하면 펑크난 부위를 메우게 된다.




펑크 났을 때만 잠깐 끼워 사용하는 템퍼러리 스페어 타이어.


스페어 타이어(spare tire)가 옛 물건이 됐다. 펑크가 나면 바꿔 끼는 예비용 타이어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스페어 타이어가 빠진 자리는 신발상자만 한 ‘리페어 킷’이 대신한다. 리페어 킷이 스페어 타이어를 대신하자 몇 가지 이득이 생겼다. 트렁크에서 육중한 스페어 타이어와 잭업(차를 들어올리는 기구)이 빠졌다. 대신 가뿐한 리페어 킷이 들어가 차의 무게가 줄었고, 트렁크 바닥에는 꽤 쓸 만한 공간이 생겼다. 무게가 줄어들면 연비가 좋아진다. 공간이 생겼다는 건 쓰임이 늘어났다는 걸 의미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스페어 타이어와 리페어 킷의 가격 차이도 꽤 되기 때문에 최근 리페어 킷을 선택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어 타이어 없애기’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는 한국GM이다. 가장 작은 쉐보레 스파크에서부터 꽤 큰 올란도까지 스페어 타이어를 빼고 리페어 킷을 집어넣었다. 쌍용차도 코란도C를 출시하며 스페어 타이어 대신 리페어 킷을 넣었다. 스페어 타이어가 뒤편에 붙어 있던 구형 코란도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타이어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간단한 리페어 킷으로 대체하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BMW와 미니에는 스페어 타이어는 물론 리페어 킷도 들어 있지 않다. 펑크가 나도 시속 80㎞까지 달릴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가 달렸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몇몇 수출형 자동차에만 리페어 킷을 넣을 뿐, 내수용 모델에는 여전히 템퍼러리(temporary) 스페어 타이어를 넣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스페어 타이어에 대해 가장 보수적인 회사다. 얼마 전까지 일반 타이어와 똑같은 타이어를 트렁크 바닥에 집어넣다가, 신형 SM5와 SM7을 내놓으며 템퍼러리 스페어 타이어로 대체했다.

 템퍼러리 스페어 타이어는 펑크난 타이어를 잠깐 동안 대신하는 타이어다. 펑크난 곳에서 정비업소까지 이동하는 동안만 사용한다. 이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훨씬 얇고 가볍다. 오래 끼우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게 생겼다. 1990년대 말부터 트렁크 바닥에 자리 잡기 시작한 템퍼러리 스페어 타이어는 현재 거의 모든 차에 달려 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리페어 킷에 자리를 내주며 사라지고 있다.

 스페어 타이어처럼 한때를 풍미하다 사라진 자동차 관련 장치가 있다.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는 수십 년간 최고의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장비였다. 하지만 최근 출시 차량 중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가 달린 것을 보기 힘들다. 뛰어난 음질의 CD 플레이어와 간편한 MP3 플레이어가 그 자리를 채웠기 때문이다. 자동차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음악도 듣고 전화도 하는 요즘은 CD플레이어보다 USB포트나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이 더 유용하다. 포드 포커스에는 스마트폰에 연결해 승객이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개인용 핫스팟 기능까지 달려 있다.

장진택 자동차칼럼니스트

●리페어 킷(Repair Kit)

타이어에 공기를 넣을 수 있는 소형 펌프와 액체 고무가 든 통으로 구성된다. 소형 공기 펌프를 통해 타이어에 공기를 불어넣으면 액체 고무가 펑크 부위를 메우는 원리다. 사용이 간편하고 안전해서 인기다. 수시로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