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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자동차] 하늘 높은 가을, 가슴 뛰는 신차




현대자동차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i30신형 모델을 선보였다.


가을은 자동차 업계의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그래서 ‘천고마비(天高馬肥)’에 빗대어 ‘천고차비(天高車肥)’의 계절로 부르기도 한다. 올가을도 신차 출시가 줄을 잇는다. 신차를 장만할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국산차 업체들은 기존 세단 위주에서 수입차에서나 볼 수 있는 틈새 차량을 선보인다. 수입차 업체들은 2억원대 스포츠카부터 2000만원대 소형차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승부를 한다.

9월 첫 신차 주인공은 현대 i40다. 현대차가 1995년 아반떼 투어링 이후 16년 만에 출시한 왜건 차량이다. 김성환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상무)은 “유러피언 왜건 스타일의 i40의 출시로 국내 고객은 수입차와 견줘 볼 수 있는 선택의 기회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i30 신형 모델(프로젝트명 GD)을 10~11월 시판할 예정이다. 2007년 처음 선보여 국산 해치백으로 인기를 모은 차로 4년 만에 후속 모델이다. 신형 i30는 1.4L, 1.6L 디젤과 1.4L, 1.6L 가솔린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간단한 스위치 조작을 통해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전자 파킹 브레이크 시스템 등 편의 사양이 장착됐다.

 기아차는 프라이드 신형 모델(프로젝트명 UB)에 ‘자존심’을 걸었다. 올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였는데 이달 28일 국내에 나올 예정이다. 4도어, 5도어 두 가지 모델로 국내에서는 1.4L, 1.6L 가솔린 엔진이 달린다. 에어백 6개를 기본으로 달아 안전성을 높였다 .

 한국GM은 글로벌 중형차로 성가를 높인 쉐보레 말리부를 다음 달 내놓는다. 정교한 주행 성능과 실내 정숙성이 특징인 이 차는 올 4월 중국 상하이모터쇼에서 시제작차로 처음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4기통 가솔린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날카로운 헤드램프 등 강인한 인상을 주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김태완 한국GM 디자인총괄 부사장은 “편하면서도 강하고,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라고 소개했다.




사진 오른쪽 위부터 기아 프라이드, 한국GM 말리부, 크라이슬러 200, 혼다 CR-Z, 벤츠 CLS 350.



 수입차 업체들도 다양한 틈새 차를 내놓으며 가을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가을의 문을 연 메르세데스-벤츠 CLS 350 블루에피션시는 쿠페의 우아함과 세단의 편안함을 결합한 4도어 쿠페다. 3.5L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306마력, 최대 토크 37.7㎏·m을 낼 수 있다. 가격은 1억750만원.

 ‘하이브리드 소형 스포츠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혼다 CR-Z도 다음 달 국내에 상륙한다. CR-Z는 지난해 출시되자마자 일본에서 ‘올해의 차(COTY)’에 선정됐다. 1.5L 가솔린 엔진과 10㎾급 모터를 장착해 공인 연비가 25㎞/L에 달한다. 일본에선 기본형이 226만 엔(약 3200만원)에 팔리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중형차 200은 그동안 대형차 위주라는 미국차에 대한 편견을 깨뜨릴 차량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차는 7월 선보인 대형세단 300C와 함께 쌍끌이로 미국차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5도어 해치백인 포드 포커스도 독일 폴크스바겐 골프의 아성을 위협할 미국차의 기대주다. 유럽 포드에서 디자인부터 설계를 맡아 단단한 차체에 핸들링이 일품이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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