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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수능 D-50 학습전략은

16일 마감한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수도권 33개 대학의 경쟁률이 33.28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26.55대 1이었다. 이는 대학 입시의 축이 정시에서 수시로 옮겨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의 상당수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특히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수능 우선선발기준을 두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대학 입시의 최종 관문은 ‘수능’이란 얘기다. 5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 6, 9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영역별 출제 경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춘 학습전략을 재정립해야 한다.

최석호 기자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언어, EBS 교재 지문·문제유형 숙지해야

6, 9월 모의고사 모두 70% 정도의 문제가 EBS 수능 교재에서 연계 출제됐다. 읽기 지문에서는 EBS 교재에 나온 문학·비문학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거나 글의 일부를 발췌하는 형식으로 변형했다. 9월 모의고사 비문학 지문의 경우 과학지문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지문을 EBS 교재에서 출제했다. 듣기는 EBS 교재에 수록된 수필 작품이나 인문학 분야의 비문학 지문을 듣기대본으로 재구성했다. 쓰기는 EBS 교재에서 다룬 쓰기 문항의 핵심 내용과 형식을 활용했다.

종로학원 김효수 언어 강사는 “실제 수능에서도 상당수 문제가 EBS 교재에 실린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질문의 요지를 바꾸는 형식으로 출제될 확률이 높다”며 “비문학은 과학·기술·예술·사회 분야의 지문을 활용해 사례에 적용하는 문제가 고난도 문제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EBS 교재에 나온 지문의 주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고득점 전략”이라고 귀띔했다. 수능에서 활용되는 수능교재는 『수능특강』 『운문문학』 『산문문학』 『비문학』 『수능완성』 『고득점 300제』 등이다.

모의고사 1~2등급의 상위권은 특별히 약한 유형이 없으므로 사소한 실수 하나가 점수차를 벌린다. 쉬운 문제를 풀더라도 지문을 꼼꼼히 분석하면서 지문 속에서 정답을 찾아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어휘나 어법 문항, 문학의 고전소설이나 고전시가, 비문학의 과학·인문 소재 같이 자신이 자주 틀리는 부분을 골라내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봐야 한다.

3~4등급대 중위권 학생들은 특정 유형의 문제를 자주 틀리는 경향이 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문학에서는 자료를 해석해 작품을 분석하거나 한 작품을 다른 작품과 비교해 감상하는 유형, 비문학에서는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지문을 분석·추론하는 문항에서 약점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등급 이하 학생들은 짧은 비문학 지문이라도 글의 핵심을 찾아내는 독해훈련을 하고, 문학은 지금까지 공부한 작품 위주로 장르별 주요이론과 문학용어를 확실하게 해 둘 것”을 주문했다.

수리, 새로 추가되는 단원은 기본 개념에 충실

9월 모의고사에서는 ‘가’‘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 그러나 6월 모의고사보다는 난도가 올라가 상위권의 변별력이 확보됐다. EBS 교재에 나온 문항에서 숫자나 식만 바꿨던 6월 모의고사와 달리 9월 모의고사에서는 EBS 문제의 상황이나 조건을 변형해 출제했다. 실제 수능에서도 이러한 출제 경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부터 수리 ‘나’형에서 새롭게 추가된 단원인 미분과 적분, 함수의 극한에서 각각 3문항, ‘가’형에서 추가된 단원인 원순열·중복순열·중복조합과 연속확률변수에서 적분을 이용한 확률, 일차변환과 행렬에서는 각각 1문항이 출제됐다. 이투스 우형철(삽자루) 수리 강사는 “새롭게 추가된 단원은 6, 9월 모의고사에서 기본 계산능력만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며 “실제 수능에서도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제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기본개념만 확실히 익히면 오히려 점수를 따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등급을 목표로 하는 상위권 학생은 고난도 문항에 대비해야 한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문제에서 새로운 정의가 제시되는 <보기> 문항이나 여러 개념을 종합해 정답을 구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9월 모의고사 ‘가’형에서는 공간도형과 공간좌표, 수열 단원 문제가, ‘나’형에서는 수열의 극한과 수열 단원의 문제가 고난도 문항으로 나왔다.

6월 모의고사에서는 지수함수와 로그함수(‘가’‘나’형), 미분법(‘가’형) 문제가 어려웠다. 중위권은 그동안 풀었던 EBS 교재를 중심으로 자주 틀리는 유형과 단원을 추려내 관련 기본개념을 완벽히 하는 게 우선이다.

비상에듀 이치우 입시분석실장은 “고난도 문제를 맞히는 것보다 기본문제를 틀리지 않고 풀어내는 게 중요하다”며 “EBS 교재 중 『수능특강』에 나온 문제유형과 기본개념부터 익힌 뒤 『수능완성』 문제집으로 고난도 문제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하위권은 기출문제를 통해 2~3점 배점의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외국어, 올해도 빈칸추론 문제가 관건

6, 9월 모의고사에서는 EBS 체감연계율을 높이기 위해 지문을 그대로 활용한 문제가 많아졌다. 지난해에는 EBS 11종 교재, 총 1700여 개 지문 중에서 발췌했지만, 올해는 5종의 교재에 실린 1100여 개의 지문을 활용했다. 따라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EBS 교재를 집중학습해야 한다.

이투스 김정호 외국어영역 강사는 “실제 수능에서 EBS 교재 지문의 일부를 발췌·편집해 하나의 지문을 구성하다 보면 수험생들은 문맥의 흐름을 잡기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며 “한 문제를 풀더라도 지문의 구조를 분석하고, 어려운 어휘는 따로 모아 반복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 9월 모의고사의 문제 유형은 지난해 수능과 크게 차이가 없었으며, 실제 수능에서는 빈칸추론 6문항과 문법 2문항, 어휘 2문항이 점수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은 고난도 문제로 출제되는 ‘빈칸추론’ 유형과 ‘어법에 맞는 표현을 고르라’는 문법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9월 모의고사에서는 ‘빈칸추론’ 문항에서 2개의 빈칸을 채우는 신유형이 출제됐다. 공부의신 이종민(고려대 환경보건학과 4) 학습전략연구소장은 “글의 주제와 연관시켜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추론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주제를 정확히 찾아내는 훈련이 우선돼야 한다”라며 “문법 문항은 출제 틀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통해 주요 문법 사항을 따로 정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중위권은 ‘글의 순서 정하기’와 ‘문맥에 맞는 어휘 고르기’ 같이 오답률 높은 문제에 대비해 자신만의 풀이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하위권은 비교적 쉬운 어휘를 사용하는 듣기 문제를 집중공략하는 게 전략이다. 김 강사는 “하루 1~2회차 정도의 듣기평가 기출문제를 풀어 핵심 어휘를 찾아내는 연습만 해도 단기간 내 성적 향상이 가능하다”며 “상황별로 자주 나오는 특정 표현들은 따로 정리해 외울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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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