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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대장경 천년의 지혜가 한눈에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주행사장 내 대장경천년관 내부. 국보 32호인 팔만대장경의 역사와 미래, 장경판전의 과학성 등을 첨단디지털 기술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고려시대 초조 대장경 간행 1000년을 기념해 열리는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살아 있는 천년의 지혜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전은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합천군 가야면 야천리 주행사장(12만4620㎡·약 3만7700평)과 해인사 등에서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주제관인 대장경천년관(4996㎡)과 4동의 전시관(임시건물·3175㎡)을 준공하고 내부시설물 설치를 마무리했다. 16일에는 주행사장에서 해인사 영산교까지 이어지는 홍류동 계곡(6㎞)의 ‘해인사 소리길’을 공개했다.

 축전은 전시·체험·문화·학술분야 로 나눠 대장경천년관·지식문명관·정신문화관·세계교류관·세계시민관 등 5개 전시관 중심으로 펼쳐진다.

 대장경천년관은 대장경의 역사와 미래, 장경판전의 과학성 등을 첨단디지털 기술로 한눈에 보여준다.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 대장경의 역사를 전달하는 대장경 로드실, 16년간 조판과정의 신비를 보여줄 대장경 신비실, 대장경 동판이 전시될 대장경 전시실, 천년 보존의 비밀이 담길 대장경 보존과학실 등으로 꾸며진다. 대장경보존과학실에는 실물 팔만대장경 목판이 전시된다.

 또 지식문명관은 대장경의 의미를 미디어 예술로 보여준다. 정신문화관은 불교문화를 보여주고 참선을 체험할 수 있다. 세계교류관은 60여개국 예술인이 참여한 판각판화전을 연다. 세계시민관은 릴레이 108배 기네스 도전 등이 진행되는 시민참여형 전시공간이다.

 24일 오후 2시 주행사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김두관 지사,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개막식 전에는 행위예술가 강만홍 교수의 대장경판을 이용한 퍼포먼스, 스님들로 구성된 타악그룹 ‘야단법석’의 뮤지컬 공연 등이 열린다. 식후에는 축전 주제공연인 ‘춤추는 대장경’과 창원시립무용단의 창작무용 등이 펼쳐진다.

 축제기간 주행사장에서는 고려대장경의 탄생과정을 마당놀이 형식으로 보여주는 ‘천년의 꿈,살아있는 지혜를 배우다’등 해외공연팀 상설공연,경남문화예술 공연 등이 이어진다. 또 대장경 판각체험,장경판전 모형조립, 등·장승·솟대 만들기, 점토·다도체험, 사찰음식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해인사 경내에서는 ‘해인 아트 프로젝트’가 열린다. 사찰에서 이뤄지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국제예술제로 세계의 유명작가 34명의 회화·조각·비디오 등 다양한 작품이 해인사와 인근 암자에 전시된다. 입장권은 만 19세 이상 어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입장권 1장으로 해인사와 합천박물관, 오도산 자연휴양림, 영상테마파크에 무료 입장할 수 있다.

황선윤 기자


◆초조(初雕)·재조(再雕)대장경(大藏經)=초조대장경은 거란의 침략을 불력(佛力)으로 극복하기 위해 1011년(고려 현종2년) 개경의 현화사에서 조판을 시작해 1087년(선종 4년)완성했다. 이후 대구 부인사에 보관되다 몽고의 침입으로 1232년(고종 19년)불탔다. 소실되기 전 대장경판으로 인출(印出)한 경전이 일본 난젠지(1823권)와 서울 성암고서박물관 등에 2677권 있다. 팔만대장경은 두번째 만들었다 해 재조대장경이라고도 한다. 몽고의 침입에 맞서기 위해 16년 만인 1251년 완성돼 해인사에 목판 8만1258판(국보 32호)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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