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여의도 10억 돈다발’ 주인, 43억 금고도 털려




도박사이트 인출책 전모(32)씨 등 3명이 지난해 8월 훔친 도박수익금 43억원 중 일부인 20억원. 사진은 전씨가 범행 직후 촬영한 뒤 경찰이 압수한 것.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벌어들인 수백억원 중 일부를 일당 3명이 훔쳐 달아나자 사이트 운영자가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돈을 되찾으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사이트 운영자인 정모(40)씨는 수익금 중 일부인 10억원을 여의도백화점 물품보관소에 맡겼다가 지난 2월 폭발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은닉 사실이 드러나자 인도네시아로 도주한 범인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찰은 주범인 임모(31)씨는 검거했지만 공범 정씨는 체포하지 못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사설 토토 사이트 수익 43억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전모(32)씨를 구속하고 김모(3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또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정씨의 공범 등 두 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한 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가 2009년부터 운영하던 도박 사이트의 인출 담당이었던 전씨는 지난해 8월 수익금 중 일부가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씨는 오피스텔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 김씨와 함께 침입, 금고를 통째로 훔쳤고 금고를 부수자 안에서는 현금 43억원이 나왔다.

이들은 이 돈을 나눠 가진 뒤 벤츠 등 고급 외제 승용차 6대를 구입했고, 집 전세금을 내거나 가족에게 수천만원의 용돈을 주기도 했다.

돈이 사라진 지 이틀 뒤 정씨는 전남 목포를 기반으로 한 조직폭력배를 고용해 김씨를 찾아내 4억원을 되찾았다. 경찰은 인도네시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지명수배하고 인터폴에 공조 요청했다.

아직 찾아내지 못한 범죄수익금에 대해선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여러 개의 도박 사이트를 동시에 운영하며 사이트마다 인출책 등을 두고 점조직처럼 수익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보인다”며 “정씨가 올린 수익은 총 24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한길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