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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 받는 미국 풋볼 스타 “한국인들 날 못 알아보니 신기해요”




차움 이정노 원장(왼쪽)과 진료상담 중인 미국 현역 최고 풋볼스타 데렐 오언스(오른쪽).


“사람들이 나를 못 알아보다니 신기해요. 고등학생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에요.”

 한국을 방문한 인기 미식축구 선수 데렐 오언스(39)가 롯데월드에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한국인을 보고 한 말이다. 수퍼스타를 못 알아보자 조금은 섭섭했는지 “내가 잘 생겨서 그런지 조금은 흘끔흘끔 쳐다봤어요”라고 말하며 쑥스럽게 웃었다.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데렐 오언스는 미국에서 마이클 조던, 타이거 우즈 등과 함께 거론되는 최고 인기 선수다. 그의 이름을 붙인 TV 프로그램이 생길 정도다.

 하지만 별명은 ‘악동’이다. 그는 6년간 미국풋볼리그(NFL)에서 리시빙과 야드, 터치다운에서 상위 5위권에 들었던 최고의 와이드 리시버(wide receiver:WR) 선수. 기록은 좋지만 프로선수로서 가는 팀마다 말썽을 일으켜 붙여진 별명이다. 2004년에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사무관계자와 싸워 필라델피아 이글스로 옮기는 등 경기장 안팎에서 그의 행동은 풋볼리그 벌점을 유발했다. 이에 대해 오언스는 “내가 악동이긴 하지만 경기 할 때는 매우 집중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도중 생긴 무릎 십자인대 파열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작년 4월 부상을 입은 후 세계 유수의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전혀 회복이 되지 않아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차움의 의료진은 그의 배와 엉덩이에서 지방을 빼내 줄기세포를 추출했다. 차움 이정노 원장은 “채취한 줄기세포는 냉동고에 보관했다가 그가 한국을 다시 방문할 때 무릎에 주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를 한국에 오도록 추천한 사람은 주치의인 제임스 앤드루 박사다. 그는 미국 최고 스포츠 병원인 앤드루 인스티튜트(Andrews Institute)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그는 화려한 재기를 꿈꾸지는 않는다. “언젠가는 다시 리그에 서기 위해 한국의 실력 있는 의료진과 함께 꼭 완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렐 오언스는 20일 인터뷰를 마친 뒤 출국길에 올랐다.

장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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