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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굶어죽었으면 죽었지…" 알려진 자살률은 뚝, 실제는?




[사진=중앙포토]



  북한의 자살률은 얼마나 될까. 극심한 생활고와 폭압정치에 시달리는 환경을 생각하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여기기 십상이다. 하지만 북한의 자살률은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가 독특하다. 자살하는 사람을 북한당국이 반역자로 몰기 때문이다. 가족 중에 자살자가 생기면 나머지 가족은 '반역자'란 꼬리표를 달고 평생 억압 속에 살아야 한다.

물론 대외에 알려진 얘기다. 실제 자살률은 상당히 높을 것이란 주장도 있다. 북한 당국이 '지상낙원'으로 대외에 선전하기 위해 자살률 자체를 집계하지 않기 때문이다.

1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평안북도 주민 문모씨는 "먹고 사는데 큰 걱정이 없는 남한에서 왜 그리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북한에서는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기에 수십만의 아사자가 생겼지만 사람들이 굶어 죽었으면 죽었지 자살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 자살률이 낮은 지는 의문이다. 북한은 오래 전부터 대외용 선전매체를 통해 자살하는 사람이 없는 '사회주의 낙원'이라고 선전해왔다. 그래서인지 자살률을 아예 집계 조차 하지 않는다. 자살자가 발생해도 당국은 사고나 다른 질병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발표한다는 것이다.

평양출신 화교 장모씨는 "북한에서 자살하는 것은 곧 체제에 대한 반항이자 반역행위로 인식되기 때문에 남은 가족들에게 반역자의 가족이라는 꼬리가 붙게 된다"며 "아무리 죽고 싶어도 남은 가족을 생각하면 자살하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반역자로 낙인 찍히는 게 무서워 죽을 자유 마저 빼앗긴 채 살아간다"고 덧붙였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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