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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에서 충청권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다

천안의 야우리시네마는 천안·아산을 비롯한 중부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이다. 강산이 바뀐다는 10년 동안 한결같이 지역의 영상문화를 이끌어왔다.

천안시민들은 물론 충남서북부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대표 영화관으로 확고히 자리하고 있다. 스몰시티라는 작은 영화관에서 시작해 10개의 상영관이 딸린 ‘멀티플렉스’, 대형극장이 됐다. 극장과 함께 쇼핑몰, 터미널, 외식공간이 지역의 문화를 이끌고 있다.

김정규 기자 , 사진=조영회 기자, 야우리시네마 제공 




천안 야우리시네마가 21일로 개관 10주년을 맞는다. 극장과 함께 지역 문화를 이끌고 있는 갤러리, 백화점, 터미널, 외식공간 등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야우리시네마가 21일 10주년을 맞는다. 정확히 10년 전인 2001년 9월 21일 개관식을 했다. 이 극장은 시민들에게 특별함을 준다. 많은 추억이 있는 지역 최고, 최대의 문화공간이다.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지역연고의 영화관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천안역 인근 대흥동에서 신부동으로 상권이 옮겨가면서 이곳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사실 야우리시네마의 전신인 스몰시티 극장이 있었다.

이곳은 멀티플렉스(영화 상영관·쇼핑센터·식당 등을 한 건물 내에 갖춘 복합건물)가 아닌 중소형 극장이었다. 스몰시티로 감당하지 못한 영화 애호가들의 욕구를 멀티플렉스로 채워주고 있는 것이다.

‘야우리시네마’가 사통팔달 천안의 교통허브에 위치한 것도 고객의 입장에서 매우 편리한 점이다. 시외버스터미널과 시내버스 68개 노선이 경유하는 곳으로 하루 유동인구가 10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아산, 청주 등 인근 지역의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고정고객 또한 상당수에 이른다.

10년 전 이날 어떤 영화가 있었지?

천안에서는 10년 전 어떤 영화가 상영됐을까? 관객은 얼마나 됐을까? 야우리시네마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첫 상영영화는 전지현, 차태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와 성룡 주연의 ‘러시아워2’ 등 8편이었다. 가장 많은 관객 몰이를 한 작품은 ‘러시아워2’로 280명이었다.

‘엽기적인 그녀’가 250명, ‘제니퍼 모리슨’ 등이 주인공을 맡은 ‘캠퍼스레전드’ 170명, ‘벨파고’ 160명, ‘저스트비지팅’ 150명이 뒤를 이었다. ‘베사메무쵸’와 ‘쁘디 마르땅’, ‘무사’도 상영관에 작품을 올렸다. 이날 관객은 총 1150명으로, 요즘 관람객 수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오후 개장, 첫 상영이란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관객몰이를 한 셈이다.

최첨단 시설 자랑하는 영화관

야우리시네마는 다른 대형 영화관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영화관 내부 시설 개선은 물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통해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리뉴얼 등이 그것이다. 4WAY 음향시스템과 편안한 좌석, 최신의 영사설비, 디지털 시네마의 구축 등을 통해 최첨단 설비를 갖췄다. 또한 어린이 관객을 위한 베이비 시트 대여 서비스, 인터넷 예매 서비스와 무인발권기, 고객이 직접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 등으로 관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쇼핑, 외식, 교통, 문화 등 원스톱 서비스가 이 극장의 무기다.

시네마 바로 옆에 위치한 푸드라이브(‘베니건스’ ‘아모제’ ‘스무디킹’ ‘Z카페’ 등)에서 일평균 5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화관람에 앞서 상영하는 상업광고가 없다는 점도 이 영화관의 장점이다. 오영정 시네마 팀장은 “아티스트이자 세계적인 아트콜렉터 인 창업주 김창일(c.kim) 회장의 ‘영화관에서는 영화만’ 이라는 고집 때문이다. ‘아라리오 갤러리’를 운영하는 그의 예술사랑 문화사랑이 비즈니스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야우리멤버스 카드를 챙겨라!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각종 문화시설이 즐비한 야우리시네마는 최고의 장소다. 영화를 보러가기 전 ‘야우리멤버스’카드를 챙기는 것은 필수다. 이 카드는 회원수 14만명을 보유한 지역 최대의 멤버스 카드다. 카드의 혜택은 영화관람 포인트 적립에 그치지 않고, 신세계 충청점 4층에 위치한 푸드라이브 내 입점한 모든 업체에서 사용 가능하다. 앞으로 단지 외 가맹점을 늘려 한정된 공간에서의 카드가 아닌 충남권을 하나로 뭉치는 멤버스카드로 만들어낼 계획이다.

영화표를 끊고 시간이 남는 관람객이 있다면 꼭 알아야 할 한 가지가 있다. 야우리시네마 근처에 세계적인 작품이 많다는 사실이다. 아라리오 조각광장, 아라리오 갤러리, 신세계 충청점 곳곳에 있는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 눈이 호강할 것이다. 오감의 만족을 느끼고 싶다면 신세계 충청점 문화홀로 가보자.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1년 내내 진행되는 곳으로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1000㎡ 정도의 공간에 최신 음향시설과 조명, 무대는 약 130㎡, 437개 좌석 수로 최상의 공연 공간이다.

야우리시네마 김세완 점장은 “야우리시네마는 영화만 상영하는 극장에서 벗어나 고객과 함께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 발전해왔다”며 “따뜻한 감성과 최첨단 기술을 결합시킨 새로운 서비스의 형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과거의 10년이 그랬듯 앞으로의 미래도 착실히 준비 할 것이다.”고 밝혔다.

프리미엄관·3D영화관 인기

지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프리미엄관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총 64석의 넉넉한 좌석간격(1600㎜)과 4WAY사운드로 여유로운 관람환경을 자랑한다. 영화 시작 1시간 전부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전용라운지도 갖추고 세계적인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담 직원이 있는 이 공간에선 음료도 무료다. 전용발권 창구를 이용해 티켓팅도 손쉽게 할 수 있고, 단체로 상영관 대여도 가능하다. 요금은 평일 청소년 1만2000원, 성인 1만3000원이며 주말에는 각각 1만5000원, 1만6000원씩 받는다. 첫 상영(조조)은 청소년·성인 1만원이다. 3D영화를 볼 수 있는 상영관(3개관)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했다.







야우리시네마는 10년이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남겼다. 누계 관객 1832만명. 한해 180만명 이상의 관객들이 이 영화관을 찾은 것이다. 2001년 당시 인구(43만6000)로 비교하자면 한해 평균 4번, 올해 6월 집계된 인구 58만여 명으로 따지면 전 시민이 한해 평균 3회 이상 영화를 본 것이다. 좌석 점유율은 45%이상을 유지했고, 2009년에는 관객 동원수 전국 8위의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14위로 파악되고 있다. 2007년 한 해에는 220만명이 이곳을 이용했다. 첫 오픈 시 8개관 2200석에서 2006년 12월 리뉴얼 오픈 때 6개관을 증축해 3200석으로 늘렸다. 지난해 10월 신세계백화점으로 바뀌면서 4개관을 축소해 현재 10개관 1750석이다.


야우리시네마의 산증인 전민철 영사기사
“초기엔 수동 영사기 2대 … 지금은 자동 10대”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영화가 좋아 영화관을 들락거린 게 엊그제 같은데 ….”

 중년을 넘어서는 한 남자의 말이었다. 그는 야우리시네마가 문은 연 2001년부터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야우리시네마의 전신인 스몰시티에서 89년부터 있었으니 한 자리를 20년을 넘게 지켜온 셈이다. 야우리시네마의 산증인 전민철(53·사진) 주임(영사기사)의 이야기다. 그는 지금은 사라진 천안의 명보아트홀, 브로드웨이 극장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멀티플렉스’가 들어오기 전 영사기는 전부 수동이었다고 한다. 두 개의 영사기에 필름을 교체해가며 바삐 뛰었는데 지금은 10대의 영사기를 오가며 체크만 한다. 그렇다고 쉬운 일만은 아니다.

 최첨단 영사기가 멈췄을 때, 처음 겪은 일이라 당황만 해야 했다. 진땀이 쏙 빠졌다. 영상과 음향이 맞지 않는 ‘립싱크 에러’가 생겨 환불소동이 벌어진 적도 있었다. 필름 현상소의 문제로 밝혀졌지만 책임은 그에게 돌아왔다. 전 주임은 “예전 필름은 살짝만 쳐도 끊어질 정도로 품질이 좋지 않아 사고가 많이 발생했었다”며 “지금은 중간에 문제가 생겨도 관객들이 못 알아차릴 정도로 빠르게 해결한다”고 했다.

 전 주임은 “예전에는 중간에 영화가 끊어져도 웅성웅성 대거나 작은 항의만 있을 뿐이었지만 지금은 손님들이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바로 환불, 현찰과 직결되기 때문에 신경이 엄청 곤두선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도 수 십 번 끊어봤다. 최첨단 화 됐다고는 하지만 긴장감이 계속되는 건 마찬가지란다.

 그의 본격적인 ‘영화사랑’은 20대 말 시작됐다. 그는 영화와는 거리가 먼 전기공사 일을 해왔다. 잠시 일을 쉬고 좋아하는 영화를 보러 다녔다. 내 집처럼 매일 다니다 보니 영사실의 ‘할아버지’와 친해졌다. 영화에 푹 빠졌다. 영사실 일을 배우기로 마음먹었다. 너무나 좋아하는 영화였기에 돈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당시 받은 첫 월급은 15만원. 사실 일당 4만~5만원을 받았다는 그가 3~4일치 분밖에 안 되는 월급을 받으며 ‘영화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개관 10주년 특별 이벤트
무료 영화 시사회, 짜장면비빔밥 10년 전 가격으로…





야우리시네마 직원들이 개관 10주년 특별이벤트 쿠폰을 들어 보이고 있다.



야우리시네마는 19일부터 1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특별 시사회를 시작했다. 20일 테일러 로트너 주연의 어브덕션(15세이상 관람가), 21일 공유, 정유미 주연의 도가니(청소년관람불가), 하정우, 박희순 주연의 ‘의뢰인(등급미정)’, 정재영, 전도연 주연의 ‘카운트다운(청소년관람불가)’등을 상영한다.(모두 오후 7시30분 상영) 상영 당일 야우리 멤버스 카드 소지고객에 한해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상영시간 4시간 전부터 1인 2매 증정, 4층 매표소에서 지급한다.




▶쿠폰을 갖고 오시면 다양한 혜택이 있는 쿠폰북으로 교환해 드립니다.



 식당가에서는 ‘10년전 가격 행사’를 벌인다. 중식당 ‘홍콩’에서는 옛날짜장이 3000원, 푸드코트 ‘전주비빔밥’ 4500원, ‘물냉면’ 4000원이다. 이 기간 동안 영화도 당시 가격인 6000원에 볼 수 있다. 스위트바에서 야우리콤보를 구매하거나 멤버스카드 신규 고객에게는 21일까지 매일 200명에게 골든벨 수저세트(4P)나 김한나 작가 유리컵(4P) 총 1000개를 선물하며, 매일 영화티켓 구매고객 200명에게는 매일 조각 케익도 나눠준다. 이 기간 동안 나눠주는 할인 쿠폰북으로 알뜰 쇼핑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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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