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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스토리 만드는 양방향 TV 광고 몰입도 2배”





“시청자가 원하는 스토리로 TV 광고가 진행되면 몰입도가 기존보다 배 이상 올라가지요.”

 KT 올레TV본부에서 광고사업팀장을 맡고 있는 윤효선(40·사진) 부장의 말이다. 그는 IPTV(인터넷TV) 양방향 광고 개발자다. 그가 제작한 ‘헬프 미-이스케이프(Help me-Escape)’라는 양방향 광고가 지난달 말 부산국제광고제에서 크리스털상을 받았다.

 이 광고는 TV리모컨을 이용해 시청자가 스토리에 따라 영상 클립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방에 갇힌 주인공이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영상 속 방 안에 있는 올레TV 기능을 활용해 범인을 추적한다는 내용이다. 범인을 맞혀야만 해피엔딩을 볼 수 있다. 총 30분 분량의 27개 영상 클립이 있다. 윤 부장은 “인터넷에서 종종 선뵈는 시청자 참여형 광고를 IPTV로 옮겨놓은 것”이라며 “고화질(HD) 동영상 기반에 양방향성이 더해져 광고에 대한 몰입도는 물론 신뢰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4월 올레TV에서 방영한 이 광고엔 모두 3만217명의 시청자가 참여했다. 그중 30%가 끝까지 시청했으며, 광고 덕분에 ‘뉴스 다시 보기’ ‘인터넷 검색’ ‘영상 전화’ 등 올레TV 기능을 기억할 수 있게 됐다는 응답 또한 기능별로 86~100%에 이르렀다. 현재 올레TV 가입자는 총 280만 가구다. 동시에 가장 많이 접속하는 시청 가구 수는 10만 정도다.

 IPTV 양방향 광고의 강점은 지상파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이다. 시청자가 리모컨으로 클릭해야만 광고가 방영되기 때문에 ‘입점비’ 500만원 이후 비용은 노출 건수에 따라 계산된다. 40만 회 노출에 1000만원 수준이다. 윤 부장은 “양방향 광고는 TV뿐 아니라 스마트폰·태블릿PC 같은 스마트 기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예를 들어 IPTV에 노출된 광고를 시청하면서 스마트폰으로 화면상 QR코드를 찍어 두면 실제 해당 브랜드 매장을 지날 때 즉석에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식의 이벤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양방향 동영상 광고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도 퍼지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뉴트로지나는 페이스북에서 자신과 지인들의 사진을 동영상에 삽입하면 자신과 친구들이 광고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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