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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푸드 다이어트, 대안 없을까





영양소 갖춘 셰이크, 중년 여성들이 주목



한 종류의 음식만 먹는 원 푸드 다이어트는 영양 불균형을 유발해 건강을 악화시킨다. [중앙포토]





바나나·사과·감자·토마토·뻥튀기 등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는 원 푸드 다이어트가 유행하고 있다. 몇몇 연예인이 원 푸드 다이어트로 체중을 감량했다는 사실이 소개되면서부터다. 원 푸드로 활용되는 식품 대부분은 저탄수화물로 지방이나 열량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구입이 쉽고 조리법도 단순하다. 먹으면서 단기간에 살을 뺄 수 있다는 이유로 손쉽게 시도한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다이어트는 신체를 영양 불균형 상태에 빠지게 해 건강을 악화시킨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백질·탄수화물·지방·무기질·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필요하다. 원 푸드 다이어트는 특정 음식만 먹기 때문에 당연히 신체로 공급되는 영양분도 제한적이다. 결국 신체는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지방과 근육을 분해한다. 일반적으로 열량 섭취를 과도하게 줄이면 지방보다는 근육이 더 많이 소실된다. 다른 신체조직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근육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 자체가 줄어 체력이 떨어진다.



 당장 체중은 줄었지만 예전보다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뀌게 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체중감량을 위해 장기간 원 푸드 다이어트를 시도하면 탈모나 부종·저혈압·빈혈 등을 앓게 된다.



 또 뼈를 파괴하는 세포를 증가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다이어트 이후 살이 찌는 요요현상을 겪기도 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휴먼 뉴트리션 센터의 루이지 그라톤 박사는 “특정 음식으로 칼로리를 조절하는 다이어트는 필수 영양소 공급 부족으로 몸을 망친다”며 원 푸드 다이어트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요즘엔 다이어트 기능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이나 저열량 식품,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등을 통해 다이어트를 시도하기도 한다. 물이나 우유에 타 먹는 셰이크·스낵·시리얼·영양 비스킷 등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고 있는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그 제품만 먹고도 영양섭취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이 같은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에는 비타민 A·B1·B2·B6·C·E, 니아신, 엽산을 영양소 기준치의 25% 이상, 단백질·칼슘·철·아연을 영양소 기준치의 10% 이상 되도록 조합된 원료식품과 영양소로 구성돼 있다. 인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인체조직의 성장과 발달에 관여하는 필수 영양소가 제품 안에 함유됐다는 설명이다. 단순히 칼로리만 낮춘 식품이 아니라 신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진 음식인 셈이다. 현재 유통중인 제품으로는 ‘포뮬라 1’·‘파지트림’·‘스페셜K’ 등이 있다.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은 공복감이다. 셰이크의 장점은 배가 꺼지지 않도록 돕는 식물성 단백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점이다. 1~2시간 내 영양소가 흡수하는 탄수화물과 달리 단백질은 천천히 분해돼 포만감이 유지되는 시간을 늘린다. 한 번에 90~400㎉의 열량만 공급해 자연스럽게 체중감량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성인의 하루 권장 칼로리는 2000㎉다.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의 효과는 임상시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 UCLA 대학교 연구팀은 100명의 비만인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체중조절용 조제식품(허벌라이프 포뮬라 1)을 하루 1~2회, 균형 잡힌 식사 1회를 먹는 식이요법이 체중감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12주째부터 체중감량이 시작됐다. 특히 허리둘레·복부비만·중성지방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해 대사증후군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무조건 굶거나 원 푸드 다이어트와 같은 저칼로리 식사보다는 균형 잡힌 영양공급이 다이어트에 중요하다는 의미다.



 에너지 밀도가 낮은 자연식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서울백병원 비만체형관리센터 강재헌 교수는 “생크림케이크 한 조각과 라테 한 잔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600㎉가 훌쩍 넘는다. 하지만 밥과 국, 반찬으로 이뤄진 한식 한 끼도 600㎉ 정도”라며 “에너지 밀도가 낮은 음식은 부피가 같아도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LA=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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