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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까다로운 유형, 기출문제 분석 후 EBS교재로 대비





언어 - 개념·어법 정리 확실히, 수리 - 합성함수·수열합 집중, 외국어 - 주제 문장 찾기 연습을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수능시험에서 점수를 높이려면 풀이가 까다로운 일부 문제 유형에 대비해야 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들은 “방대한 EBS교재를 모두 외우기보다 역대 기출문제 유형을 파악한 뒤 그에 맞는 EBS교재 문제를 선별해 공부할 것”을 조언했다.



언어



“6, 9월 수능모의평가에서 수험생들이 많이 틀렸던 장르별 개념, 어법·어휘에 주의해야”

“EBS교재보다 역대 기출문제에서 자주 다뤄진 문학성 높은 작품 위주로 제시문을 익혀야”




 “개념과 어법(어휘)에 집중해야 한다.” 올해 6,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한 입시전문가들은 수능 대비 공부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올해 수능은 난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언어에선 개념과 어법 관련 문제가 그나마 변별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6, 9월 모의평가에서 수험생들이 많이 틀린 문제들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6월 평가에서는 개념에 대해 묻는 ▶현대소설(27번)▶드라마(37번)▶고전소설(40번)▶언어제재(45번) 문제에서 많이 틀렸다. 9월 평가에선 어휘와 관련된 ▶예술(27번)▶고전소설(46번) 문제에서 수험생들의 오답이 많았다. 이밖에 듣기에서 표제 선정(4번), 과학에서 추론(23번) 문제에도 어려움을 느꼈다.



 메가스터디 이규환 언어 강사는 “EBS교재 연계출제를 기대해 EBS 제시문을 외우는 공부를 했기 때문”이라며 “수능, 모의평가같은 기출문제의 유형과 핵심을 파악한 뒤 EBS교재로 연습할 것”을 조언했다.



 이투스 정지웅 언어 강사도 “지난 3, 4, 6월 학력모의평가에서 어려웠던 문제는 어법과 개념”이라며 주의를 강조했다. 제시문을 익힐땐 “역대 기출문제에서 자주 다뤄진 문학성이 높은 작품들을 EBS교재에서 선별해 볼 것”을 주문했다. “같은 작품이라도 EBS교재엔 발단이 나왔으면 수능에선 결말이 나오는 유형이 제시문 출제의 한 경향”이라고 덧붙였다.



수리



“수리 ‘가’형, 복잡한 계산식 요구하는 응용문제에 실수하지 않는 것이 고득점 지름길”

“수리 ‘나’형, 미·적분은 EBS교재로 반복 공부하고 함수의 성질·개념과 확률·통계에 주의해야”




 “수능이 쉬워지면 작은 실수라도 없어야 한다.” 수능 수리영역에 대한 입시전문가들의 당부다. 수리 ’나’의 경우 6, 9월 모의평가에선 걱정했던 미·적분이 쉽게 나왔다. 이투스청솔 박종수 컨설팅운영실장(수리 강사)은 “문과계열은 어려운 미·적분 문제라도 EBS교재로 풀이연습을 반복하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치미 한석원 원장(수리 강사)은 “4차함수 같은 복잡한 문제는 피하고 까다롭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함수의 기본 성질과 개념, 확률·통계에 주력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지문이 긴 문제는 일부만 읽고 EBS교재와 비슷한 유형이라고 짐작해 풀어선 안 된다”고 경계했다. 이는 “쉬워질 올해 수능에서 평가원이 난이도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함정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수리 ‘가’는 예년에 어렵게 출제됐던 공간도형과 벡터가 9월 평가에선 쉽게 나왔다. 한원장은 “공간도형은 기본 도형과 직각에 대한 정리를 복습하라”며 “EBS교재에서 그림이 있는 문제 위주로 반복해 풀어볼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어렵게 출제되고 있는 벡터의 연산을 더 깊이 공부할 것”을 주문했다.



 미분은 올 수능에선 다소 어려울 수 있다. 9월 모의평가 21번 문제에서도 나눗셈 정리가 포함돼 까다롭게 느껴졌다. 한 원장은 “미분에서 합성함수가 만들어질 때 원래 함수와 합성함수 그래프의 상관관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적분과 곡선개형의 관계를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할것”을 당부했다. 박 실장은 수열의 합 응용과 같은 문제유형(9월 모의평가 30번)에 주의를 당부했다. “규칙을 찾아 일일이 값을 찾는 까다로운 계산”이라며 “난이도가 적절한 문제를 반복해 풀어 실수를 줄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어



“단순해 보이는 빈칸 완성, 어법·어휘 문제라도 제시문의 주제와 내용에 맞춰 풀어야”

“제시문 분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내용과 주제 파악하는 독해 속도 높여야”




 지난해와 올해의 수능과 모의평가 출제경향을 보면 출제유형이 비슷하다. 지문의 활용도가 높은 유형은 ▶대의 찾기(주제·요지·주장·제목·문단요약)▶빈칸 완성▶어법·어휘▶논리구조 순이다(2011년 2012년 6월 9월 모의평가, 2011학년도 수능·티치미 분석). 빈칸 완성은 절반만 EBS교재를, 도표·어법·어휘 문제는 지문만 바꾼 채 모두 EBS교재를 각각 반영했다.



 대의 찾기는 빈칸 채우기 형식이 자주 출제됐다. 티치미 김찬휘 대표(외국어 강사)는 “주제 문장을 찾고 관련된 핵심 소재·어휘를 파악하며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빈칸 완성은 논설문이 자주 사용된다. 대부분 대의나 어휘를 묻는다. 이 역시 대의 찾기와 같은 방법으로 풀어야 한다. 김 대표는 “특히 ‘증가·감소’ ‘저해·촉진’ ‘다수·소수’ 같은 표현에 유의해 풀것”을 조언했다. 어법 유형에 대해선 “어법·어휘(혹은 보기)만 보지 말고 지문 내용(주제)에맞춰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독해기술도 높여야 한다. 독해지문이 수능 2007학년도엔 370여 줄, 2010학년도 430여 줄, 지난해 470여 줄(문장 줄 수)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메가스터디 심우철 외국어 강사는 “최소한 지문의 요지와 분위기는 빨리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80점 미만인 수험생은 EBS교재 지문을 반복해 보며 낯을 익힐 것”을 주문했다.



 또 다른 원인은 어휘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보기와 선택지의 어휘 수준이 중3~고1에서 고1~2로 올라갔다. 이에 심 강사는“오답부터 찾아 없애기, 여러 단어의 공통 뜻찾기, 정답이 될 만한 조건을 지문에서 역추론하기”의 세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추상적, 신변잡기적 지문이 많아져 독해뿐만 아니라 사고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 서울 양재고 학생이 지난 6월 수능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박정식 기자 tangopark@joongag.co.kr/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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