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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Biz] 루이뷔통 CEO 이브 카셀이 말하는 ‘유일한 명품’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10일. 인천공항은 작은 열병을 앓았다. 키 큰 보디가드들이 주위를 살피고 정장을 차려입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인사를 나눴다. 몰려든 국내외 취재진만 40명. 4층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던 여행객들은 통유리를 통해 신기한 듯 3층 면세구역을 구경했다. 세계적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이 인천공항에 입점한 첫날 풍경이었다. 157년 루이뷔통 역사상 공항 안에 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 루이뷔통에도, 인천공항에도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이날 이브 카셀(62) 루이뷔통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여성 가방 전시대 앞에 걸터앉아 간단한 기자간담회를 했다. j와의 인터뷰는 공식 행사가 끝나고 카셀 회장, 장 밥티스트 드뱅 아태지역 사장 등 몇 명만 배석한 가운데 매장 내 응접실 소파에서 진행됐다. 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한국 독자들을 위한 ‘스페셜 오더(루이뷔통만의 고객 특별 주문 서비스)’에 응해줘 고맙다”고 하자 크게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졸리처럼 가방에 소중한 경험 담았는가?”

글=이소아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전 세계 1호 공항 매장을 둘러보니 소감이 어떤가.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방에 들어간 느낌이다. 물건을 팔기 위해 지어진 곳이라는 생각이 안 든다.”



●그동안 공항에는 매장을 열지 않는다더니 마음을 바꾼 이유가 뭔가.



“루이뷔통의 핵심 컨셉트는 ‘여행’이다. 제품을 보면서 ‘다음 여행은 정말 특별할 거야’라고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 공항 매장에서 바삐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가방 몇 개 파는 건 정말이지 아니라고 생각했다. 샤를 드골 공항을 생각해 보라. 매장을 어디에 두겠는가. 터미널 A? B? 아니면 C, D, E, F, G 중 어느 한 곳? 공항 전체를 커버하려먼 7개의 매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천공항은 아주 특별하게 설계돼 중앙에 매장을 두면 자연스럽게 모든 고객을 아우를 수 있다. 분위기도 어떤 도시 못지않게 세련되고 우아하다. 이곳은 우리가 원하는 기준을 충족시킨 세계에서 유일한 공항이다.”



●다른 공항에도 매장을 열 수 있다는 얘긴가.



“절대 아니라고는 않겠지만 아직까지 인천과 맞먹는 공항은 없다. 한국에 이런 공항이 있다는 게 기쁘다.”



●여행이 왜 소중한가.



“여행은 단순히 사람이 물리적으로 이동하는 게 아니다. 정신적인 부분도 크게 움직인다. 세상의 다른 부분, 문화와 환경을 발견하고 그것을 느끼는 것이다. 여행은 인생 그 자체다. 인생이 당신을 어디로 데려갈까… 한번쯤 생각해 보라.”



●한국 고객들만의 특징이 있다면.



“한국은 세계에서 넷째로 큰 루이뷔통 고객이다. 20년 동안 한국 고객을 연구해 왔는데 흥미롭게도 점점 전 세계 고객들의 특성이 비슷해지는 것 같다. 한국에도 명품에 눈뜨기 시작한 고객과, 나이를 먹고 상황이 나아지면서 명품을 찾는 두 고객층이 있다. 솔직히 국가보다는 고객별 타입에 따른 세분화 경향이 커지고 있다.”



●그래도 한국에는 루이뷔통 백이 유난히 인기다. 오죽하면 ‘3초 백’(거리에서 3초마다 볼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하겠나. 들어는 봤나.



“(웃음)들어봤다. 3초는 과장이겠지만. 아마 모노그램(L과 V로 이루어진 루이뷔통의 고유 문양)이 눈에 잘 띄어 그런 것 아닐까? 멀리서도 다른 브랜드보다 알아보기 쉬울 만큼 성장했다는 의미도 되고. 서울에는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는 여성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우리가 시장의 리더라는 점에서는 기쁘지만 거리의 모든 여성을 모시는 게 목적은 아니다.”



●한국이 네번째 시장이라면 사회공헌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맞는 말이다. 아이들을 돌보는 ‘SOS 어린이마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한국에는 서울, 대구, 순천 어린이마을에 200여 명의 어린이가 생활하고 있다. 조만간 서울 마을 치료실을 재정비하고 대구 마을에는 어린이 도서관을 세울 거다. 순천 마을엔 차량을 지원하고. 18세가 넘으면 시설을 떠나야 하는데 이들에겐 루이뷔통 인턴십 기회를 주려고 한다.”



●루이뷔통은 최고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다. 하지만 다른 명품 브랜드도 많은데 어떻게 차별화해 나갈 생각인가.



“여러 브랜드 중 하나가 아니라 유일한 명품이라고 해주면 안 되겠나(웃음). 첫째, 루이뷔통은 1854년 설립 때부터 오직 루이뷔통 매장에서만 물건을 판다. 한번도 라이선스를 준 적이 없다. 매장에 비치된 의자나 판매, 진열 방식 등 모든 환경을 컨트롤하기 위해서다. 또 내가 아는 한 절대로 세일을 하지 않는 유일한 브랜드다. 계절이 지났다고 세일을 하는 것은 명품이 아니다. 당신이 거금을 들여 제품을 샀는데 3주 후 25% 세일을 하고 있다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공급망과 유통망을 잘 관리해 재고가 남지 않게 하는 것이 둘째 차별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신제품 카테고리에 진입할 때마다 실질적 전문가가 되려고 한다. 2003년 시계 사업을 시작했을 때도 즉시 작업장을 만들고 모든 시계를 루이뷔통 작업장에서만 조립했다. 지난 7월에는 시계에 들어가는 무브먼트 제조사를 인수했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시계 명가와 같은 수준을 갖추는 거다.”



●루이뷔통이 속해 있는 LVMH(루이뷔통모에헤네시)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한국에는 루이뷔통 매장이 21개 정도 있으면 적당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중요한 것은 매장 수가 아니라 매장 안에서의 경험이다. 그래서 우선 작은 규모의 매장을 많이 열고 그 사업이 성장하면 매장을 키우고 확장하려고 한다. 남성, 여성, 구두, 시계 등 더 많은 섹션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풍부한 경험을 선보이는 거다. 물론 앞으로도 매년 몇 개씩 매장을 열겠지만 각 매장 규모를 확장하는 게 더 중요하다.”



●세계 경기침체가 명품 산업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까.



“루이뷔통에서 일한 지 22년째다. 그동안 여러 차례 위기를 겪어 왔다. 언젠가 서울에서 도쿄를 거쳐 미국 앵커리지로 가는 길에 김포공항에 앉아 TV를 보는데 이라크 전쟁이 터졌다는 속보가 나왔다. 이로 인해 전 세계 항공기 운항의 절반 정도가 3일간 전면 중단됐다. 사업상 정말 큰 타격이었다. 1997년엔 아시아 금융위기가 터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위기를 겪으면서 진정한 명품이라면 사건 하나하나에 전략을 바꾸지 말아야 한다는 걸 배웠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어느 정도의 위기는 사람들에게 ‘내가 평생 사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걸 깨닫게 한다. 내 자신을 소중히 잘 대우해줘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명품 산업은 다른 기업군과는 조금 다르다. 경제위기보다는 오히려 전염병, 정치적 문제, 지진이나 쓰나미로 인한 타격이 더 크다.”



●어떤 제품이 가장 잘 팔리나.



“역시 모노그램 백이다. 루이뷔통의 기원이자 역사다. 소가죽 소재의 핸들은 1954년에, 모노그램 캔버스 천은 1896년에 만들어졌다. 물론 가죽 라인은 다양해졌지만 기본 모양은 바뀌지 않았다. 고객들의 기분에 따라, 우아한 파티 석상인지 편안한 주말인지에 따라 삶 속 모든 요소와 어우러지길 바란다. 우리가 전 세계적으로 매장을 천천히 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루이뷔통이 LVMH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고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2010년 LVMH 매출이 203억 유로임을 감안하면 지난해 루이뷔통의 매출은 약 6조7000억원에 달한다).”



●많은 기업이 이머징 시장을 강조한다. 루이뷔통도 마찬가진가.



“남들보다 이머징 시장을 먼저 찾아내고 공부했다. 1992년 중국, 1997년 베트남, 2003년엔 인도에 첫 매장을 열었다. 몽골에도 2년 전 매장을 냈다. 하지만 이머징에만 치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중국 부자 수는 이미 다른 선진국 부자보다 훨씬 많다. 그런데도 이머징 시장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현재 한국은 물론 다른 기업들이 투자를 중단한 지역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몇 주전엔 일본 후쿠오카에 글로벌 매장을 열었고 심지어 경제위기 위험성이 높은 유럽에도 투자하고 있다.”



실제 그는 최근 2주 동안 네 개의 큰 프로젝트를 소화하고 있었다. 지난 8일 중국 충칭에 첫 매장을 연 데 이어 10일 한국에 첫 공항 매장을 열었고 오는 17일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 섬 자체가 매장이 되는 최초의 ‘루이뷔통 아일랜드 메종’을 선보인다. 21일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비아 몬테나폴레오네 매장을 확장해 재개장할 예정이다. 어느 한 지역에서 매장 수를 늘려 가는 속도는 느릴지 몰라도 전 세계 다양성 측면에선 가히 역동적이라 할 만하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됐다. 명품 기업은 이런 추세와는 거리감이 있지 않나.



“디지털 세상은 이미 우리 삶의 일부다. 고객들도 명품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하고 구매도 갈수록 논리적으로 한다. 명품 기업에도 인터넷 주문이나 콜센터 같은 효율적 시스템은 중요하다. 온라인을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더 정교하게 만들어 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제품의 본질이라기보다 서비스에 가깝다. 결국 중요한 것은 품질이다.”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많이 한다. 한국의 아티스트들과 작업할 계획이 있나.



“이미 인연이 깊다. 지난 3월에는 김혜련 작가와 함께 아트 토크(Art Talk)를 진행했고 오는 11월에는 파리 에스파스 루이뷔통 전시를 함께했던 전준화 작가와 아트 토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트 프로젝트는 보통 6개월에 한 번씩 진행한다. 참고로 이번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매장 갤러리 오픈 전시회에도 이세현씨 등 한국 작가들이 참여했다.”



●루이뷔통을 사랑하는 유명인사가 있다면.









앤젤리나 졸리





“(웃음)앤젤리나 졸리를 꼽고 싶다. 그녀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삶에 깊이가 있다. 혹시 이 사실을 아나? 최근 루이뷔통 광고에서 졸리가 들고 있는 백은 신상품이 아니다. 심지어 더 이상 생산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를 입양하러 처음 캄보디아에 들고 갔던 가방이라며 자신한테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고객의 그런 경험이야말로 루이뷔통에는 커다란 애정이자 상징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명품이란 무엇인가.



“단 하나, 유일한 것이다. 명품은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전달한다. 지갑이든 서류가방이든 기능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만지고 사용할 때 거기에서 감정이 느껴져야 한다. (오른손에 든 블랙베리를 흔들며)이건 아주 편한 기기지만 여기에서 감정을 느끼지는 않는다. (왼쪽 손목에 찬 루이뷔통 시계를 가리키며)하지만 시계에는 감정을 담게 된다. 그게 차이다.”



What Matters Most?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일어날 때와 잠들 때입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만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하루를 시작하는 거죠. 그 아이디어는 조직에 에너지를 불러일으키고 사람들을 하루 종일 더 창의적이고 활동적으로 일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 ‘아, 오늘도 멋진 날이었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인천공항 루이뷔통 매장도 그렇게 생겨났어요. 지난 3~4년 전부터 인천공항을 떠올릴 때면 에너지와 여행, 디자인, 협상을 함께 생각했어요. 그리고 오늘에서야 말할 수 있게 된 거죠. ‘아, 나는 세상을 바꾸는 데 조금은 기여를 했다’고.”



한 해 450여 건 ‘스페셜 오더’



바비 인형 케이스부터 간이 침대 트렁크까지



“고객이 원하면 만든다”










스페셜 오더는 프랑스 아니에르 공방(사진)에서 만들어진다. 도제 교육을 거친 장인 185명이 일하고 있다. 공방에는 포플러·너도밤나무 등 각종 목재(트렁크 뼈 대용)와 가죽, 캔버스를 보관하는 특수 시설도 있다. 모든 여행용품에는 시침질 로 연결된 두 조각의 캔버스가 사용되는데 복잡한 문양이 모든 이음새에서 자연 스럽게 연결돼야 한다. 천연가죽 소재의 트렁크 손잡이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밀 랍으로 코팅시킨 리넨 실을 두 개의 바늘에 걸어 꿰매는 전통 기술을 쓴다. 트렁 크에는 1890년 조르주 뷔통(루이뷔통의 아들)이 발명한 놋쇠 자물쇠가 달린다.





루이뷔통에는 변화와 불변이 공존한다. 이를테면 가방을 만드는 원재료나 기술은 세월에 따라 발전해 왔다.



 반면 ‘고객이 어떠한 요구를 하더라도 만족시킨다’는 원칙은 157년 동안 변함이 없다. 그 증거가 바로 ‘스페셜 오더(Special Order)’, 특별주문 서비스다. 특별히 더 고급스럽다기보다 나만의 여행 스타일에 맞게 디자인된 세상에서 하나뿐인 여행 가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제 스페셜 오더를 총괄하는 패트릭 루이뷔통은 “고객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매우 실용적인 제품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는 창업주인 루이뷔통의 5대손이다. 콩고 출신의 탐험가 피에르 사보냔 드 브라자는 휴대용 침대가 들어있는 트렁크①를 주문했으며 영국의 지휘자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는 책꽂이와 악보를 넣을 수 있는 서랍이 달린 데스크트렁크를 요구했다. 자칭 ‘아이팟 매니어’라는 샤넬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를 위해서는 아이팟용 트렁크②를 만들었다. 이 밖에 스케이트보드 케이스, 바비 인형 케이스 등 독특하고 기발한 가방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에스트로 정명훈 역시 지휘봉 케이스와 맞춤형 시계 케이스를 주문한 바 있다고. 이브 카셀 루이뷔통 회장 역시 자신의 이니셜인 ‘YC’를 새긴 바퀴 달린 여행용 가방(페가세)과 블랙베리용 핸드폰 케이스를 맞췄다. 모든 스페셜 오더는 루이뷔통의 ‘비밀 작업장’인 프랑스 파리 외곽의 아니에르(Asnieres) 공방에서 제작된다.



 먼저 고객의 주문을 받고 고객이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파악한다. 무엇보다 여행이라는 근본적인 목적에 맞게 보관과 운반이 편리해야 한다. 이후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고객과 논의해 최종 디자인을 확정한다. 기존 제품에 추가적인 옵션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물건을 창조해 낸다는 것이 특징. 그래서 제작 기간도 제각각이다. 어떤 제품은 20~30시간이면 끝나기도 하고 어떤 것은 150시간, 한 달이 넘게 걸린다. 스페셜 오더는 1년에 450여 건 들어오는데 한 명의 장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만든다.



j 칵테일 >> ‘한국 요트팀 파이팅’ … 루이뷔통의 특별한 응원











카셀 회장은 인터뷰를 마치려는 기자를 붙잡고 “꼭 좀 할 얘기가 있다”며 한국의 요트팀 이야기를 꺼냈다.



 “올해 국제 요트대회인 ‘아메리카스컵(America’s Cup)’ 최고의 이슈는 한국팀이에요. 실전 경험도 없는 팀이 놀라운 성적을 거뒀거든요. 모두가 감동했어요.” <9월 10일자 j 13면 참조, 사진>



 160년 역사의 아메리카스컵은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불린다. 전년도 우승자와 도전자가 우승컵을 놓고 대결을 펼치는데, 도전자를 선발하는 예선전이 바로 ‘루이뷔통컵’이다. 한국의 ‘팀코리아(Team Korea)’는 지난달 포르투갈에서 열린 1차 레이스에서 모든 이의 예상을 뒤엎고 스피드 테스트 2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우승자인 미국 오라클레이싱팀이 “환상적이다. 이대로라면 우승까지 가능할 것 같다”고 감탄했을 정도다. 팀코리아는 오는 11월까지 열리는 2, 3차 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문제는 후원자다. 각국의 클럽은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미국팀은 오라클이, 뉴질랜드팀은 에미리트가 후원한다. 하지만 팀코리아는 ‘세일 레이싱’이란 스웨덴 요트복 회사 외엔 이렇다 할 후원자가 없는 상태다. 카셀 회장은 이 점을 걱정했다. 실력은 좋은데 후원자가 없어 탈락하는 팀도 있기 때문이다.



 “스폰서십은 한국 기업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예요. 한국팀이 빨리 후원자를 찾아 2013년 루이뷔통컵과 아메리카스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어요. 이게 제 마지막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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