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부산국제영화제 ‘찬물 버스’ 공포

16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외관 공사를 마치고 인테리어 등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다음 달 6~14일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폐막작 등 주요 영화가 이곳에서 상영된다. 영화제가 최초로 시작된 상징적 공간인 중구 남포동 비프(BIFF) 광장에서는 경관 조명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테스트를 하고 있다. 광장 바닥에는 국내외 유명 감독·배우 6명의 핸드프린팅도 설치되고 있었다. 영화제의 전야제는 이곳에서 열린다.



‘한진중 5차 버스’ 내달 8일 부산행

 아시아 최대 국제영화제, 한 해 18만 명의 국내외 유명 감독·배우·관람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영화축제 준비에 부산이 떠들썩하다. 그런데 여기에 찬물을 끼얹을 움직임이 있어 부산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5차 희망버스가 영화제 기간에 부산행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희망버스 추진단은 15일 “겨울이 오기 전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고공농성이 끝날 수 있도록 10월 8일 부산 한진중공업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 참가 인원은 7000~1만 명이다. 장소는 1·2·3차까지 집결장소였던 부산역과 영도 등을 놓고 검토 중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전야제를 제외하고는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희망버스 행사가 만약 해운대 인근에서 열리면 영화제가 큰 영향을 받는다.



해운대와는 떨어진 부산역과 영도 등에서 열려도 영화제 이미지가 실추될 우려가 크다. 이영활 부산시 기획실장은 “주로 해운대구에서 영화가 상영되지만 사실상 남포동 등 부산 전역에서 축제가 벌어진다. 희망버스가 도로를 점거해 교통이 마비되면 영화제 이미지가 실추된다”고 말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종전보다 의미가 더 크다. 영화의 전당 건립을 계기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세계적인 영화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희망버스가 영화제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울까 걱정이라는 얘기다.



 이번 영화제 기간에는 9000여 명의 국내외 유명 배우·감독과 18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부산을 찾을 전망이다. 특히 영화제 시작 첫 주말과 휴일인 8~9일에 가장 많은 사람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정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부산홍보담당은 “영화 게스트나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날에 희망버스 행사가 열리면 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1·2차 희망버스 행사 때는 참가자들이 부산역에서 남포동과 광복동 인근 도로를 이용해 영도로 진입하면서 이 일대가 극심한 교통난을 겪었다. 영도에서 집결하더라도 3차 때처럼 주민들이 영도·부산대교 입구를 봉쇄하면 연쇄적으로 남포동 인근 도로가 막히게 된다.



 경찰의 고민도 깊다. 해마다 영화제에 전·의경 3000여 명을 투입해 경호·교통 등을 맡아왔는데 병력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 황보승희(영도구) 구의원은 “영도주민들도 신물이 난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영화제 기간에 와서 부산시민들의 반발이 더 클 것이다. 제발 그만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위성욱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1996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16회째를 맞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다. 70개국 307편의 영화를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5개 상영관에서 10월 6~14일 볼 수 있다. 부산의 영어 명칭이 Pusan에서 Busan으로 바뀌면서 영화제 명칭도 PIFF(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BIFF(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로 바뀌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