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열린 광장] 인문주간, 삶의 지혜와 행복 찾기







정출헌
부산대 교수·한문학과




인문학의 근본적 관심사는 인간, 그리고 인간의 삶에 대해서다. 인간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나와 남, 그리고 세상을 더 잘 이해하는 지혜를 갖기 위함이고 이를 바탕으로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함이다. 세상은 점점 각박해져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다양한 사유와 문학을 중심으로 폭넓은 강좌를 통해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인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 사회의 전반적 풍토는 물론 인문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조차 눈앞에 보이는 이익과 현실을 좇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이런 인문학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2006년부터 ‘인문주간’을 개최해 오고 있다. 분과학문의 고립된 울타리로부터 벗어나 일반 대중과 인문학적 가치를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열림과 소통’을 대주제로 정하고, 매년 시의적절한 소주제를 설정해 전국의 인문학 관련 단체들이 특성에 맞는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삶의 지혜와 행복 찾기’라는 주제로 19일부터 일주일간 다채로운 인문학 관련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 33개 단체가 개최하는 행사만 해도 무려 260여 건에 달할 정도이니, 이번 가을은 ‘인문학의 향연’으로 전국이 물들게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인문주간은 청소년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인문학을 전공하는 연구자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젊은 청소년들과 함께 인문정신의 풍요로움을 함께할 이번 행사가 보다 기대되는 이유다.



 이번 행사가 인문학이 다양한 학문들과 접속하는 계기가 되고, 인문학자들이 전문 지식의 영역을 넘어 대중과 소통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정출헌 부산대 교수·한문학과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