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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시청료 사상 처음 내린다

일본의 국영방송 NHK에서 수신료 인하폭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NHK는 수신료로 가구당 월 1345엔(약 1만9000원)을 받고 있지만 “일단 5% 정도만 내리자” “10%는 내려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수신료를 현재보다 40%(1000원)가량 인상하려는 한국의 KBS와는 대조적이다. 현재 NHK는 광고수입 없이 전체 재정 가운데 97%를 수신료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전기료에 포함시켜 강제 징수하는 한국과 달리 시청자들로부터 직접 거두는 방식이다.



‘5% 인하’ 경영계획안 마련

 NHK는 13일 수신료를 70엔(약 5%) 내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12~2014년 3개년 경영계획을 NHK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최종 의사결정 기관인 경영위원회에 제출했다. NHK 측은 애초 시청자들에게 현행 경영계획을 세우면서 전체 시청료의 ‘10% 환원’을 약속했다. 그만큼 시청료를 줄이거나 다른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올해 수신료 수입이 애초 계획보다 2% 적은 6680억 엔으로 예상되는 데다 동일본 대지진과 경기침체로 수신료를 전액 면제받는 가구가 늘었기 때문에 ‘10% 환원’은 힘들다고 판단하고 시청료 5% 인하안을 내놓은 것이다. 또한 올 7월 시작된 지상파 디지털화에 따라 수신계약 해제를 신청하는 시청 가구가 10만 건에 달하고 있다. NHK는 대신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재해 시에 방송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설비투자와 국제방송 확대를 통해 시청자에게 간접 환원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14일 “그러나 경영위원회 안에는 현행 경영계획이 ‘10% 환원’을 약속한 만큼 수신료를 10%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며 “인하폭을 둘러싼 논의가 난항을 겪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과감한 인원 삭감을 통해 수신료 10% 환원에 따른 부족 재원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NHK의 최종 수신료 인하폭은 다음 달 말께 결정될 전망이다. NHK가 수신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경영계획에 반영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방송업계 관계자들은 “NHK의 시청료 인하는 아무리 국영방송인 NHK라 해도 방만하고 비효율적인 경영에 대해선 철저히 메스를 가해야 한다는 공감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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