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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굳어진 기성세대 2. ‘순위엔 & 펑유 개인전-少年 少年’전

순위엔 & 펑유의 소년 소년(Teenager Teenager)(2011), 실물 크기 조각 (섬유유리, 혼합재료), 퍼포먼스, 가변 크기
부부 작가 순위엔(Sun Yuan·39)과 펑유(Peng Yu·37)는 베이징중앙미술학교 동창이다. 그런데 이 부부, 독특하다. 사회 인습과 부조리의 굴레에 들이대는 잣대가 제법 날이 서 있다. 러닝머신 두 대를 마주해놓고 그 위에 투견 두 마리를 올려놓은 뒤 서로 달리며 으르렁거리게 만든 ‘서로 건드릴 수 없는 개들’(2003)은 이미 몇 년 전 광주비엔날레에서 화제를 모았다.

9월 6일~10월 9일 서울 소격동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삼청, 문의 02-723-6190

이번 한국 첫 개인전에는 올해 만든 신작 ‘少年 少年’(2011)을 가져왔다. 푹신해 보이는 소파에는 사람들이 앉아있다. 근사한 양복에 번쩍이는 구두, 화려한 목걸이에 샤방샤방 원피스를 입은 사람들의 머리를 대신한 것은 큼지막한 바윗돌. 그리고 그 앞에서는 실제로 어린 소년이 길가 쪽 유리창을 향해 공을 차도록 했다. 이걸 다 합쳐야 하나의 작품이다. “마음껏 공을 차는 어린 소년은 자유로운 예술혼을 상징하죠. 좋은 옷을 입고 앉아 있는 사람들은 이미 머리가 화석화된 기성세대를 의미합니다. 왜 이렇게 큰 돌을 썼느냐고요? 이 정도는 돼야 돌이라고 하지 않나요?”

짤막하게 대답한 순위엔이 냅다 공을 찼다.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 설치했다는 방탄 유리가 굉음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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