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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책 낸 오은영 박사 강연회





어떻게 아이 키울까? … 부부간 원칙 세우기가 먼저





“사교육비로 왜 이렇게 돈을 많이 써야 하는 건지. 솔직히 아내가 이해가 안 돼요.” “영어학원도 보내야 하고 수학도 시켜야 하고, 예체능도 해야 할 것 같고….” “자고로 애들은 밖에서 놀면서 커야죠. 공부 잘한다고 다 성공하는 게 아니에요.” “남들 다 시키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학원 보내는 건데 저도 답답해요.”



3일 서울 강서구민에서 열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들을 위한 양육 솔루션’ 토론회. 엄마와 아빠를 대표해 토론 패널로 나선 이현숙(39·여·서울 양천구)·공병택(42) 부부의 공방전에 “맞아, 맞아”라는 말과 함께 좌중에서 공감의 박수 소리가 들렸다. 자녀를 키우면서 남들 한다는 것은 다 시켜야만 할 것 같은 엄마와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는 아빠의 입장 차이가 토론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자녀교육에 대한 속 시원한 답을 찾아 모인 600여 명의 학부모가 객석을 메웠다.



강사로는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사진)가 나섰다. 그는 TV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패널로 출연하며 많은 부모의 자녀교육 고민을 풀어줬다.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최근 자녀교육서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도 펴냈다.



오 박사는 “부모의 의견차를 좁히려면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대해 부부간에 솔직히 대화를 하고 양육 원칙을 확실히 세우는 것이 먼저”라며 “특히 아빠들은 문제를 회피하려 하지 말고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극성이라며 나무라기 전에 자녀에게 시간을 그만큼 쏟았는지 돌아보라”고 아빠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남들만큼 시키지 못해’ 불안감에 떠는 엄마들에게는 “주변의 말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주관을 확실하게 세우라”며 “대부분 선행학습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사실 과학적으로는 복습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부를 잘하려면 기억을 잘해야 하므로 선행보다 복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오 박사는 일반적인 자녀 고민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자녀들의 감정을 면밀하게 살필 것”을 당부했다. 또 “자녀의 부정적인 감정 표출을 인정해 주고 부모는 흥분한 상태로 아이를 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영미(39·회사원·서울 양천구)씨는 “내가 고민하던 것을 다른 부모들의 입을 통해 들으면서 속이 후련했다”며 “오늘 배운 대로 남편이 아이들과 취미생활을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양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구(41·회사원·인천시 서구)씨는 강연이 끝나고 “아내와 자녀 양육을 둘러싸고 갈등이 많았다”며 “군림하려 하지 말고 아이의 감정선을 잘 읽어 주라는 조언이 와 닿았다”고 귀띔했다.



설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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