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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 없이 2억 줄 때 그러라고 할 부인 있겠느냐”





검찰 대가성 여부 집중 추궁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사진=연합뉴스]



“2억원을 선의로 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수사 검사)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를 듣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곽노현 서울시교육감)



 6일 곽 교육감과 검찰 간의 ‘2라운드’는 돈 문제에 집중됐다고 검찰 관계자가 전했다. 검찰은 단일화 대가로 당초 ‘7억원+α’를 주기로 한 게 맞는지, 곽 교육감이 양측 실무자 간의 이면 합의를 알게 된 시점이 언제인지 등을 추궁했다. 대가성 입증에 주력한 것이다.



검사는 돈의 출처를 거론하며 곽 교육감을 압박해 들어갔다. 곽 교육감 부인이 자금 조달 과정에 관여한 부분을 들어 단일화 대가로 준 것 아니냐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는 곽 교육감에게 "대가 없이 2억원을 남에게 준다고 할 때 그러라고 할 부인이 있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곽 교육감은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양측은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특히 이날 조사 내용은 사건의 핵심인 돈과 관련된 것이어서 양측 어느 쪽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곽 교육감은 전날 조사 과정에서 쌓인 피로가 가시지 않은 듯 조사 도중 피곤해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취재진에 “조사가 다소 늦게 시작됐지만 오늘 모두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곽 교육감은 당초 출두 예정시각이었던 오후 1시30분보다 30분 늦춰진 오후 2시에 출두했다. 곽 교육감은 ‘무죄 입증을 자신하느냐’ ‘박 교수에게 건넨 2억원이 깨끗한 돈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날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채 곧장 청사 7층 조사실로 향했다. 곽 교육감이 도착하자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은 ‘곽노현은 결백하다’ ‘사퇴하라’ 는 구호를 각각 외쳤다. 곽 교육감 출두를 기다리던 측근 중에는 유명 강사 출신의 이범 서울시 정책보좌관도 눈에 띄었다.



 앞서 전날 곽 교육감에 대한 조사는 오후 7시에 끝났다. 그러나 곽 교육감이 검찰을 나선 건 새벽 3시30분쯤이었다. 양측이 조서 검토에만 7시간 이상 걸린 것이다. 검찰은 3시간30분 동안 조서를 검토했다. 곽 교육감은 오후 10시30분부터 검찰이 정리한 조서를 봤다. 검찰 관계자는 “곽 교육감이 자구 하나하나에 신경 썼다”고 전했다. 새벽 2시쯤 조서 검토가 끝난 뒤에는 영상으로 녹화한 조사 전 과정을 CD에 담아 증거를 남기는 절차가 이어졌다. 곽 교육감 진술 녹화분은 CD 5장이었고, 부본까지 10장을 제작하는 데 한 시간 반이 걸렸다고 한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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