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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2명씩 뽑는 서울 한·중·일 협력사무국 공채 지원율 보니 …





중국 550 : 1 “한류 본고장” 인재 몰려
한국 50 : 1 “국제 스펙 기회” 유학생 많아
일본 7 : 1 “굳이 한국에 … ” 경제력 반영



신봉길 사무총장



550 대 1과 50 대1, 그리고 7대 1.



 지난 1일 서울 신문로에 문을 연 한·중·일 협력사무국(사무총장 신봉길) 전문인력 공채 지원율 현황이다. 한·중·일 각국 외교부가 직원 2명씩을 뽑는 절차를 진행 중인데, 중국은 1100여 명이, 한국은 100여 명이, 일본에선 13명이 지원했다. 큰 차이다.



 지난 7월 한·중·일 외교장관들이 도쿄에서 3국 간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위해 설립에 합의한 한·중·일 협력사무국은 한국이 국내에 유치한 국제기구로 관심을 모았다. 2007년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센터’가 서울 태평로에 문을 연 이후 두 번째 국제기구다. 동북아시아의 중추인 세 나라가 갈등을 넘어서 ‘아세안’ 못지않은 협력을 꾀하자는 게 사무국의 목표다.



 “중국에서는 1100여 명이 지원했다고 합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채용 공고를 낼 때 홍보 모토는 바로 ‘한류’였다. “배용준의 나라, 카라의 나라, 한류 열풍이 이는 이곳에서 일할 인재를 찾는다.” 결과는 놀라웠다. 사무국 관계자는 “베이징대·칭화대 등 중국에서 손꼽히는 명문 출신의 인재들이 대거 몰렸다”며 “이는 동북아 협력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한국 근무를 그 정도로 선호한다는 얘기도 된다”고 말했다.



 한국 지원자의 열기도 뜨거웠다. 100명이 넘는 지원자의 대부분이 미국·영국 등 유명 대학에서 학사 또는 석사 학위를 딴 이들이었다. 투자자문회사나 언론사 등 경력이 화려한 경우도 많았다. 사무국 관계자는 “한·중·일 3국 간 협의는 영어로 하기 때문에 영어 구사자가 많이 몰렸다”며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국제기구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을 매력으로 꼽은 것 같다”고 했다. 도전 정신이 강한 한국 젊은이들의 기질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일본의 경우 13명만 지원해 호응도가 낮았다. 결격 사유가 없으면 58세까지 정년을 보장하는 괜찮은 조건이었다. 사무국 관계자는 “한·중·일 3국 협력 기구에 대한 관심이 낮을 수도 있고, 한국의 생활 여건이 일본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기회만 되면 해외로 진출해 ‘스펙’을 쌓는 한국 젊은이들과 달리 일본의 젊은이들은 해외로 나가려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본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일본 사회의 기류가 반영된 결과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채 선발은 이달 말 완료된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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