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회의장부터 교통·숙박·관광까지 ‘에코 시스템’ 무장





친환경 총회 준비 어떻게











제주도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위해 컨벤션센터 리모델링은 물론 전기차 도입 등으로 가장 친환경적인 행사장을 만들고 있다.



우리는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를 통해 국제사회에 어떤 친환경회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까. 회의장 건설부터 운영뿐만 아니라 주변 인근 교통 및 숙박 등 인프라구축까지 환경을 생각하고 최대한 자연을 보전하는 방향으로 이 모든 것을 담는 것은 수월하지 않다. 그렇지만 지금 대한민국 자연환경 유산인 제주에서 친환경 총회를 열기 위한 역동적인 움직임이 보인다.



2012년 9월 6일, 제주 컨벤션센터(ICC Jeju)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모인 수많은 사람들의 함성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10일간 열리는 총회 기간 동안 개최지 제주를 찾는 사람은 공식등록자만 1만여 명, 일반 참가자를 포함하면 3만 명 이상의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총회가 열릴 제주 컨벤션센터(ICC Jeju)를 비롯해 이들이 머물게 될 제주 곳곳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친환경 총회 개최를 앞두고 분주할 수밖에 없다.



먼저 개최장소인 제주 컨벤션센터의 친환경총회를 위한 준비는 올 9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33억30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인데 건축설계에서부터 에너지 절감 및 환경개선에 힘쓸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다. 컨벤션센터는 내부 회의전시실을 제외하고 모두 복층유리로 구성되었다. 여름철에는 태양에너지를 그대로 받음으로써 냉방을 위해 없애야 할 열의 양이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건물의 태양에너지를 가장 많이 받는 남쪽과 서쪽 유리에 단열필름이 설치된다. 단열필름은 선스크린 효과도 가지고 있어 건물 내 눈부심이 덜 발생하도록 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빌딩에너지 관리시스템인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를 도입, 건물 어느 곳에서 에너지가 사용되는지 분석하여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도록 설계했다. 컨벤션센터는 본회의장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시설이 들어올 예정이므로, 이에 대한 에너지 소비성향을 미리 파악해 운영·유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최소화하도록 대비할 수 있다.



건물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조성도 친환경 회의장을 지향한다. 컨벤션센터 건물 옥상에는 10~30㎝ 이상 높이의 흙 위에 지표를 낮게 덮을 수 있는 지피식물을 식재하게 된다. 살아있는 지피식물은 오염된 공기가 뿌리 쪽으로 원활하게 접근하기 때문에 공기 정화효과가 크다. 옥상에 녹화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일 수 있고 ㎡ 당 20~30L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연간 16.6%까지 냉난방에너지를 감량하는 등 에너지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열릴 제주 컨벤션센터는 이러한 친환경회의장 조성을 통해 LEED Green 빌딩 인증을 받게 된다.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는 미국 Green Building Counsil이 운영하는 그린빌딩 인증제도로 2010년 4월 아시아지역 컨벤션센터 최초로 송도 컨벤시아가 취득한 바 있다. LEED 인증은 세계 환경올림픽이라 불리기도 하는 WCC 총회 개최를 앞두고 환경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면모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



건물 밖을 나가면 또 다른 친환경 시스템이 준비될 예정이다. 바로 전기자동차를 활용한 교통인프라 구축이다. 녹색 교통수단인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온라인 전기버스를 도입, 원활한 총회 참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편리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최대 5000개 이상의 객실도 준비되어야 한다. 이는 이전 총회였던 4회 바로셀로나 총회 때보다 약 4.5배 증가한 수치로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활할 객실공급을 위해 주요 호텔을 비롯해 체험형 숙박시설 등과 연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고, 주요 호텔들과 친환경호텔 인증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기타 숙박시설들의 홈페이지 구축 및 시설확충을 통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또한 총회 참가자들을 위해 제주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제주도는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 등 자연 그대로의 멋이 살아 숨쉬는 섬이다. 제주 올레길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제주 관광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제주가 가진 자연유산을 살려 프로그램을 만들고 관광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600명의 자연·생태 해설사도 양성할 예정이다. 180여 개국 다양한 국가에서 2012 WCC 참가를 위해 제주를 찾을 사람들을 위해 생태관광지 해설정보는 다국어로 제공될 계획이다.



이정구 객원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