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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마라톤에 참여하는 가족 마라토너들





빛나는 랜턴 달고 밤길을 뛴다 ‘하나 둘, 하나 둘’







 임형진(45·고양시 일산동구)씨와 장희정(41)씨부부는 4년째 함께 달리고 있다. 시간이 날 때 마다 집 앞 호수공원을 달리고, 매년 3~4개의 대회에 참가하는 부부 마라토너다.



 4년 전 마라톤 동호회 ‘런조이 클럽 일산 지부’에 부부가 함께 가입한 것이 마라톤 사랑의 시작이었다. 임씨는 “처음엔 둘이서 호수공원 한 바퀴를 뛰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정기훈련이 있는데 꾸준히 참석하며 재미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마라톤의 재미는 부부가 공유하는 시간이 생겼다는 점에서 배가 됐다. 아내 장씨는 “함께 달리다 보면 오늘 하루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연히 알게 된다”고 말한다. 사소한 부부 갈등도 마라톤 연습 한번이면 해소되곤 했다. 또 달리는 동안에는 서로의 건강 상태를 바로 알 수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땐 호수공원 한 바퀴도 못 뛰었던 부부지만 2년 만에 춘천에서 열리는 전국마라톤 풀 코스(42.195㎞)를 완주해냈다. 일주일에 세 번, 퇴근 후 아이들을 재우고 호수공원을 두 바퀴를 도는 연습을 꾸준히 한결과였다. 동호회에서 처음으로 풀 코스를 완주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패를 부부가 나란히 받았다.



 요즘 부부의 목표는 ‘기록 단축하기’와 ‘아이들과 함께 마라톤에 참가하기’다. 부부가 일년에 3~4번 마라톤에 참여할 때마다 아이들은 근처에서 쫓아다니며 놀았다. 그런데 아이들이 클수록 마라톤에 참여하는 시간을 지루해 하더라는 것. 부부는 본격적으로 아이들을 마라톤에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부부가 신청한 대회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야간 마라톤이었다. 건전지 브랜드인 에너자이저가 주최하는 야간 마라톤인 ‘에너자이저 나이트 레이스 2011 위드 아디다스’다. 오후 7시부터 서울대공원 근처를 도는 10㎞ 코스를 4인 가족 이름으로 신청했다.



 야간 마라톤은 처음이라는 아내 장씨는 “이번 야간 마라톤은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동물원 근처에서 헤드랜턴을 머리에 차고 달리는 야간 마라톤이 마치 축제 같이 느껴져 온 가족이 기대하고 있다는 것. 남편 임씨 역시 “가족 마라톤은 뛰는 것보다 함께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한다. “함께 걸으며 그 동안 못했던 얘기를 하는 시간이죠. 그런 의미에서 야간 마라톤은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더 밝은 세상을 위해, ‘에너자이저 나이트 레이스’



 “헤드랜턴을 머리에 착용하고 달리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달리다 보니 계획했었던 5㎞를 넘어 10㎞ 마라톤을 완주했죠.” 작년 나이트 레이스에서 아이들과 함께 10㎞ 코스를 완주한 박효정(41·송파구 오금동)씨의 말이다. 뿌듯한 성취욕을 느꼈다는 박씨는 “올해도 가족이 함께 10㎞ 코스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자이저 나이트 레이스’는 건전지 브랜드 에너자이저가 2007년부터 시작한 야간 마라톤이다. 한국에서 나이트 레이스가 열린 것은 2009년부터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나이트 레이스는 10월 1일 오후 7시에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다. 5㎞와 10㎞ 두 개의 코스가 있으며 각 코스마다 4000명이 참여해 과천 서울대공원에 마련된 코스를 뛰게 된다. 마라톤 시작 전에는 8000명이 머리에 두른 헤드랜턴을 동시에 켜는 ‘점등식’이 열리는데, 야간 마라톤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장면이다.



 마라톤 전에 열리는 행사들도 눈여겨볼만하다. 마라톤이 열리는 당일 오후 3시 30분부터는 헤드랜턴 건전지 게임 이벤트, 폐 건전지를 수거해 새 건전지로 증정하는 그린 에너지캠페인, 밴드 크라잉 넛의 공연과 화려한 레이저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한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선수와 전 프로복싱 WBC 세계 챔피언인 장정구 선수를 비롯해 스포츠 봉사단 ‘함께하는 사람들’이 마라톤에 참여한다. ‘함께하는 사람들’은 체육국가대표 선수들이 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 같은 소외계층들을 돕기 위해 만든 단체다. 마라톤을 완주하는 사람 1명 당 1000원씩 기금을 받아 ‘함께하는 사람들’을 통해 주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나이트 레이스 신청은 홈페이지(www.energizer-nightrace.co.kr)를 통해 가능하다. 참가비는 3만원이며 대회에 참가한 전원에게 4구 헤드랜턴과 아디다스 티셔츠를 증정한다.

▶ 문의=02-512-0406





[사진설명] 10월 1일 열리는 마라톤을 위해 연습 중인 임형진씨 가족.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야간마라톤은 처음인 임씨는 “같이 걷고 뛰며 그 동안 못한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사진=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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