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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어제 하루 서대문구청·서울대서 청춘콘서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판을 흔들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일 기자들과 만났다. 지난 7월부터 전국을 돌며 진행해온 ‘청춘콘서트’ 행사장에서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딱 부러지게 “서울시장으로 출마하겠다”는 말을 하진 않았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출마는 노(No)’라고도 하지 않았다. 서울시장 출마에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아직 최종 결심만 내리지 못했다”는 뉘앙스였다. 다음은 문답.



“정치 거부한 건 한 사람이 바꿀 수 없기 때문…하지만 서울시장은 혼자 바꿀 수 있는 게 많다”

 -서울시장 출마를 고민하게 된 배경은.



 “ 시장님(오세훈)과 교육감님(곽노현)이 동시에 문제에 관련돼 보기 안타까웠다. 여러 명 모인 데서 (두 사람 문제에) 울분을 토한 적이 있다.”



 -오 전 시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정치적인 목적으로 시정을 하면 안 되는 것 같다.”



 - 시장이 되면 정치를 안 할 자신 있나.



 “없다.”



 - 출마하지 않고 사회에 존경받는 인물로 남는 게 좋다는 지적도 있다.



 “그래서 고민이다. 제가 현실정치에 참여할 기회가 10년 동안 많았는데도 거부한 이유가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일종의 패배의식 때문이었다. 혼자 들어가서 혼자 높은 자리에서 잘 대접받다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고 나오면 인생 낭비다. 대통령이라면 한 사람이 크게 많이 바꿀 수 있는데 (내가) 그럴 생각은 없다. 서울시장도 (대통령처럼) 바꿀 수 있는 게 많다. 국회의원과는 다르다.”



 -서울시장 출마에 제일 걸리는 게 무엇인가.



 “저죠. 제가 그런 자격이 되느냐가 제일 중요한 거 아닌가. (출마를 고민하는 게) 내 욕심을 채우려 하는 건 아니다. 제가 평생 그렇게 살진 않았다. 한국 언론에 23년째 노출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안 망가지고 한 말 안 뒤집고 살았다. (출마가 욕심 때문이 아니란 건) 그걸로 증명된 거 같다. 결심이 서면 제가 직접 말씀드리겠다.”



 - 박원순 변호사가 출마를 결정하면 어떻게 할 건가.



"다 포함해서 고민해 보겠다.”



 -무엇을 바꾸고 싶나.



 “우리나라는 너무 전시행정이다. 보이는 것, 하드웨어만 자꾸 짜니까 우리 20~40대들은 한심한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사람이 느끼지 못하지만 편하게 살 수 있는 게 영어로 인프라일 수 있고, 소프트웨어일 수 있다. 서울시와 우리나라 전체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출마할 경우 무소속으로 나오나.



 “양쪽(한나라당과 민주당) 다 문제가 있지 않느냐. 많은 사람들과 (양당이)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철수가 나오니 다음은 영희가 나오겠네’라고 했다.



 “(TV프로그램) ‘무릎팍 도사’에 저 출연하고 난 뒤에 (MBC) 김영희 PD가 나왔죠.(웃음)”



 -안 원장의 출마설에 대한 정당 반응에 대해선.



 “왜 이렇게 과민 반응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









윤여준 전 장관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는 그의 이런 발언에 대해 청춘콘서트를 총괄 기획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출마 가능성 90%’란 평가를 내렸다. 윤 전 장관이 안 원장의 생각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병원장은 기자와 만나 “(안 원장이 출마를) 고민하지 않으면 오히려 그게 이상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날 안 원장의 청콘은 수퍼스타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취재 인파가 몰렸다. 안 원장은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행사장인 서울 서대문구청 앞마당을 피해 옆문을 통해 입장하기도 했다. 안 원장이 무대에 등장하자 관람객들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거나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안철수연구소 주가도 최대 주주인 안철수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급등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전날보다 14.9% 올라 3만98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도 261만 주로 전날의 97만 주보다 훨씬 늘었다. 



김경진·김효은 기자



◆청춘콘서트=지난 5월 평화재단평화교육원 주최로 서울 경희대와 부산KBS 홀에서 열린 ‘2011 희망공감 청춘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됐다. 2일 서울 서대문구청과 서울대에서 23·24회 콘서트가 열렸다. 청년들에게 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행사 때마다 멘토인 안철수 원장과 박경철 원장 외에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방송인 김제동 등 인사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나눈다. 9일 경북대에서 27회로 콘서트 일정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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