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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묘지 산책, 빈둥거리기 … 나만의 삶 찾는 소소한 방법 79가지









혼자 사는 즐거움

사라 밴 브레스낙 지음

신승미 옮김, 토네이도

333쪽, 1만5000원




서두에 밝혀둘 것 한 가지. 이 책은 독신자를 위한 책이 아니다. 혼자 사는 삶을 예찬하며 가족과 사회를 떠날 것을 종용하는 책도 아니다.



 ‘나’를 둘러싼 관계를 한번 돌이켜보자.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 누구의 딸, 누구의 며느리, 누구의 직장 상사이자 부하 직원…. 우리는 매 순간 나 자신보다 나의 역할에 맞춰 다른 누군가를 위해 살고 있다.



 저자 밴 브레스낙은 복잡한 관계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사람일수록 혼자만의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25년간 일간지 기자로 일했다. 한 남자의 아내이고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았다. 그는 “평생 남편과 아이들, 직장과 이웃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사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사명이라 믿고 살았지만 외면하려 해도 외면할 수 없는 내면의 갈증이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그의 갈증은 ‘나 자신만을 위한 삶’에 대한 갈망이었다. 불혹(不惑)을 넘어선 나이에 그는 탄탄한 직장을 버리고 그 동안 바랐던 작가로서의 삶을 택했다. 그는 첫 책에 ‘나 자신만을 위한 삶’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방법 79가지를 담았다.



 저자는 혼자 사는 즐거움을 소소한 일상 탈출에서 찾는다. ‘오래된 묘지에 가서 혼자 산책하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음껏 게으름 부려보기’ ‘내 삶 속에서 행복한 점을 고찰해보기’ ‘어질러진 옷장이나 찬장 정리하기’ ‘추억 속의 음식 만들어 보기’처럼 거창하지 않아 누구라도 해볼만한 일탈이다.



 책이 말하는 혼자 산다는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나만의 고유한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내 인상 속에 나만의 시간을 쌓아 삶을 풍요롭게 만들자는 것이다. 지친 일상에서 나 자신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이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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