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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려울 때 도와줘야 진짜 친구”





리비아 임시정부 알이사위 부총리 인터뷰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사실을 한국도 알고 있을 것이다.”



 리비아 임시정부(과도국가위원회·NTC) 부총리인 알리 알이사위(Ali Al-Issawi·45·사진)의 말에 서운함이 묻어났다. 29일(현지시간) 그를 수도 트리폴리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소총을 든 무장 경호원 다섯 명이 그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



 그는 “리비아 국민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적 수사로 포장되기는 했지만 한국 정부가 리비아의 새 정부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는 섭섭함이 배어 있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4일에야 NTC를 리비아의 공식 정부로 인정했다. 프랑스·영국·이탈리아 등 40여 개국이 이미 NTC의 지위를 인정한 뒤 이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인도적 지원 결정도 서방 국가들에 비해 다소 늦었다. 한국 정부는 30일 16개 민간기업에서 50만 달러(5억4000만원)를 모으고, 정부에서 100만 달러를 내 구호 기금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일주일 전인 23일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알이사위는 무스타파 압델 잘릴 NTC 위원장, 마흐무드 지브릴 NTC 내각 총리와 더불어 리비아 새 정부의 3대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NTC에서는 주로 외무장관 역할을 맡아 왔다. 그는 2007년부터 2년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에서 경제·통상·투자부 장관을 역임했다. 리비아의 최연소 장관이었다. 외교관 출신인 그는 지난 3월 리비아 제2도시 벵가지에 NTC가 세워지자 곧바로 합류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벵가지에서 트리폴리로 언제 왔나.



 “25일 트리폴리에서 정부 공식 업무에 착수하기 위해 다른 NTC 각료급 인사들과 함께 왔다.”



 -어떤 일을 주로 하고 있나.



 “리비아 안정화 작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돈과 인력이 필요하다. 해외에 동결돼 있던 리비아 국가 자산을 신속히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각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카다피가 잡히지 않고 있는 것이 새 리비아 건설에 어려움을 주지는 않나.



 “카다피 색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제 카다피 체포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의 존재가 리비아 재건에 장애가 되지는 않는다.”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치안과 사회 질서 유지다. 시민군 병력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총투입해 국가 안정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NTC의 통치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NTC가 지난 3월부터 혁명군 장악 지역에서 훌륭히 정부 기능을 수행해 왔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트리폴리=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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