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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시가 적용 … ‘내용’ 바뀐 과일 선물세트





이른 추석 달라진 선물세트 풍속도















추석 선물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단연 과일이다. 셋 중 하나 비중으로 과일 선물이 많다. 그중에서도 제사상에 올리는 사과와 배의 비중이 80~85% 수준으로,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올해는 사과와 배 비중이 이마트의 경우 60% 후반대로 뚝 떨어졌다. 대신 곶감과 키위·멜론 같은 다른 과일이 그 자리를 메웠다. 예년보다 열흘 이상 빠른 추석이 만든 변화다. 사실 올해 과일 수확 수준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보면 사정이 나아졌다.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배의 경우 지난해보다 5%가량 착과량이 늘었다. 지난해엔 개화 시기까지 저온 현상이 이어졌던 반면 올해는 꽃 피기 좋은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석이 빨리 들면서 과일 수요가 본격적인 수확 전에 집중된 게 가격을 끌어올렸다. 추석 제수인 사과와 배 가격이 집중적으로 오른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거봉·키위·하우스감귤·멜론·복숭아 등 과거엔 추석 선물용으로 출시되지 않던 과일 세트가 매대에 올려졌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10%에도 못 미치던 이들 과일 세트 비중이 올해 15%로 늘었다.



 수량도 지난해 6만6000세트 준비했던 걸 올해는 8만1000세트로 늘렸다.



 프리미엄 과일세트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백화점과 달리 대형 마트에선 가격이 싼 실속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올해는 사정이 달라진 것이다.



 이마트에선 지난해 전체 19%에 불과하던 프리미엄 과일세트의 비중이 올해 41%까지 늘었다. 롯데마트 역시 프리미엄 물량을 지난해 대비 두 배로 늘렸다. 추석이 예년보다 이른 데다 7월 내내 폭우가 이어지면서 일반 과일의 상품 가치가 떨어졌고 맛도 보장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내륙보다 일조량이 풍부한 신안 압해도 바닷가에서 재배한 ‘신안 압해도 배’, 배에 봉지를 씌우지 않고 키운 ‘봉지를 감싸지 않고 재배한 안성 배’ 등 특수 농법을 활용한 과일이 등장한 것도 같은 이유다.



 이른 추석은 선물용 과일의 산지도 중부 지역에서 남쪽으로 끌어내렸다. 날씨가 따뜻한 남쪽 지역이 꽃이 빨리 피고 그만큼 과일이 빨리 익는 법. 실제로 영호남 지역의 배나무는 경기도 지역 배나무에 비해 열흘 이상 꽃을 빨리 피운다.



 이마트 배 세트에서 나주·순천 지역 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0%에서 올해 60%로 늘었고, 거창과 장수 사과의 비중은 20%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홈플러스 역시 중부권과 영호남권 과일 비중이 지난해 6대 4였던 게 올해는 역전됐다.



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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