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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슈어 ‘이신바예바 긴장하시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서 “엉덩이 걷어차겠다” 호언장담
이신바예바는 기록 하락세 … 흥미진진해진 여자 장대높이뛰기



슈어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경기하는 모습. 슈어는 대구 에서 이신바예바와 우승을 다툰다. [중앙포토]



“이신바예바의 엉덩이를 걷어차겠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제니퍼 슈어(29·미국)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를 겨냥해 이렇게 말했다. 당찬 도발이었다. 그러나 험한 말을 해댄 슈어는 은메달에 그쳤다. 당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이신바예바로부터 “슈어에게 주제를 알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제 그는 자신의 주제를 알았을 것”이라는 충고를 들었다.



 3년이 지났다. 슈어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의욕만 앞섰던 3년 전 경험 탓일까. 이신바예바를 향한 독설은 무디어졌다. 슈어는 2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경쟁자들이 많다. 누구도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즐기면서 편하게 점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완곡하지만 이신바예바가 독주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슈어에게 대구 세계선수권은 기회다. 이신바예바는 2009년 베를린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11개월의 공백을 딛고 지난 2월 실내 대회에 참가했지만 자신의 실내기록(5m)에 못 미친 4m81㎝와 4m85㎝를 넘는 데 그쳤다.



 올해 슈어는 상승세다. 지난 2월 미국 실내육상선수권에서 4m86㎝를 넘어 자신의 종전 실내기록을 3㎝ 경신했다. 7월 말 뉴욕 대회에서 개인 최고기록에 1㎝ 모자라는 4m91㎝를 넘었다. 올 시즌 랭킹 1위 기록이다. 대구에 오기 직전 8월 초 런던 다이아몬드리그에서도 4m79㎝로 우승했다.













 슈어는 어려서부터 각종 스포츠를 섭렵했다. 6살 때 소프트볼을 시작했고 9살 때는 골프 대회에도 나갔다. 고등학생 때는 소프트볼, 농구, 축구 그리고 육상까지 팔방미인이었다. 18세 때 뉴욕주 고교 7종 경기에서 우승했다. 대학에서도 농구와 육상을 병행했다.



 그는 2004년 현재 남편인 릭 슈어를 장대높이뛰기 코치로 만나면서 숨겨진 재능을 발휘했다(제니퍼는 릭과 2010년 1월 결혼, 성을 스투친스키에서 슈어로 바꿨다). 슈어는 “처음 장대높이뛰기를 한 이후 희열을 느꼈고 중독됐다”고 말했다. 2005년 미국 실내육상선수권에서 장대높이뛰기를 한 지 10개월 만에 깜짝 우승을 했다. 



대구=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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