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주민투표 박형준 작품” … 청와대 의심하는 친박





청와대 “투표 개입 안 했다” 부인



2006년 4월 7일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왼쪽)이 오세훈 전 의원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곧 사퇴하기로 결심함에 따라 청와대는 10월 26일 실시될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걱정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보선에서 패배하면 이명박 대통령도 타격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권 일각에선 “오 시장이 주민투표를 하게끔 만든 사람들에게 책임이 있다”며 원망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오 시장과 가까운 박형준 청와대 사회통합특보를 겨냥해 그런 말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올해 초 박 특보가 무상급식 문제를 복지포퓰리즘과의 대결 구도로 몰고 가면 보수층을 결집시켜 우리가 이길 수 있다며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며 “오 시장에게 주민투표를 하자고 권유한 사람은 박 특보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박 특보는 지난해 말 서울시의회와 극한적으로 대립하던 오 시장에게 ‘주민투표에 부쳐 승부수를 띄워라. 이기면 보수의 영웅이 된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는 게 여권에 퍼져 있는 정설”이라고 주장했다. 친박근혜계의 중진의원도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주민투표에 거부반응을 보인 것도 박 특보의 의도를 의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차원에서 주민투표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박 특보는 청와대 홍보기획관·정무수석을 거쳤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이념인 ‘친서민 중도실용’(2009년)과 ‘공정사회’(2010년), ‘공생발전’(2011년) 개념을 창안해 ‘기획자’로 불린다. 그러나 여권에서는 "공허한 컨셉트를 계속 내놓았다가 오히려 여권에 박 특보가 ‘부메랑’이 된 경우도 많았다”는 비판을 한다. “그가 기획한 일마다 실패로 끝났다”는 지적을 하는 사람이 많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40대의 김태호 총리 후보자를 지명했다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낙마하는 바람에 타격을 입었다. ‘김태호 카드’는 박 특보 머리에서 나온 걸로 알려져 있다. 올해 4월 성남·분당을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운찬 전 총리를 공천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사람도 박 특보로 알려져 있으나 그의 주장은 당에 먹히지 않았다. 올해 7·4전당대회에서 4위를 한 원희룡 최고위원을 친이명박계가 미는 당대표 후보로 내세우자는 생각을 한 사람도 박 특보다. 이에 따라 친이계 일부가 원 최고위원을 지원했으나 1위로 당대표가 되는 데 실패했다.



 박 특보는 오세훈 시장과 동문이다. 대일고·고려대 1년 선배다. 그는 2006년 5·31 지방선거 때 정계에서 떠나 있던 오세훈 변호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지만 이번엔 서울시장직을 잃게 하는 데 기여한 셈이 됐다.



정효식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박형준
(朴亨埈)
[現] 대통령실 사회특보
1960년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