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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 부산, 김치찌개 전남 비싸다는데 …





행안부 전국 음식점물가 공개





서울 창동에 사는 회사원 노모(36)씨는 올여름 휴가를 간 부산 해운대에서 설렁탕을 시키려다 깜짝 놀랐다. 한 그릇에 9000원이나 했기 때문이다. 부산은 설렁탕 한 그릇 값이 평균 7000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비싼 곳이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지난 8~10일 전국 65개 시·구의 2318개 업소를 대상으로 서민생활과 밀접한 1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25일 발표한 자료에서 드러났다.



 부산의 설렁탕 값이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 김영현 부산시 경제정책과 물가담당 계장은 “부산에는 설렁탕집보다 돼지국밥집이 많아 상대적으로 설렁탕집끼리의 가격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며 “게다가 물가가 비싼 해운대구에 있는 고가의 설렁탕집이 조사 대상에 들어가면서 평균 가격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자장면은 서울, 김치찌개는 전남이 제일 비쌌다. 자장면의 전국 평균 가격은 3954원이었지만 서울은 이보다 300원 정도 높은 4263원으로 조사됐다. 또 전남의 김치찌개 평균가는 5760원으로 전국 평균(5243원)보다 500원가량 비쌌다. 서울은 비싼 점포 임대료, 전남은 상대적으로 푸짐한 반찬이 원인으로 꼽혔다. 김치찌개 1인분에 7000원을 받는다는 전남 목포 D식당 주인 정모씨는 “국산재료만 사용하고 밑반찬도 여덟 가지”라며 “이 정도 가격이 아니면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겹살 1인분의 가격 차이도 컸다. 제주가 1만1800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대구는 7533원으로 제일 저렴했다. 제주는 삼겹살 대신 오겹살을 판매하는 업소가 월등히 많아 삼겹살 식당의 가격 경쟁이 덜하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행안부가 조사한 10개 품목은 전철·시내버스 요금과 삼겹살·돼지갈비·설렁탕·김치찌개·된장찌개·자장면 등 여섯 가지 외식 품목, 배추와 무 가격이다. 최병관 행안부 지역경제과장은 “앞으로 매달 시·도별 물가와 가격변동폭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지자체 차원에서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노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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