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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 발전기 … 먼 자전거 여행, 휴대전화 충전 걱정마세요





신보 창업경진대회 반짝이는 아이템



25일 신용보증기금이 주최한 ‘대학생 우수 창업아이템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조호성, 김병호, 이대건, 이성준, 남형욱, 홍성빈(왼쪽부터)씨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상선 기자]





DIY(손수 제작) 패션 인터넷 공동구매 쇼핑몰, 해외 여행객 전용 SOS 콜센터, 자전거 동력을 활용한 충전기….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청년 창업가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다. 25일 신용보증기금이 주최한 ‘대학생 우수 창업아이템 경진대회’에서다. 신보는 3년째 창업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엔 72개 팀이 참가해 아이디어를 겨뤘다. 최종 수상자로 꼽힌 6명은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해가 갈수록 정보기술(IT) 분야 창업을 꿈꾸는 청년이 늘고 있다”며 “참신한 창업 아이디어가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날 경연을 주름잡은 창업 트렌드는 IT였다. 수상자 6명 중 절반이 IT 관련 창업 아이디어를 냈다. 김병호(25·홍익대 생명공학과)씨는 ‘패션 소셜 매뉴팩처링’이란 이름의 인터넷 공동구매 쇼핑몰을 제안했다.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한 옷을 인터넷 쇼핑몰에 올려 공동구매를 유도하는 컨셉트다. 예를 들어 직접 디자인한 시안이나, TV에서 본 스타의 옷을 사진으로 찍어 쇼핑몰에 올리면 이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다만 소비자들이 일정 수량을 공동구매했을 경우만 해당한다. 김씨는 “100% ‘나만의 옷’을 만들고 싶은 소비자 수요를 노렸다”며 “한 벌당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공동구매 형식을 택했고, 제작은 아웃소싱했다”고 설명했다.



 이성준(27·서경대 경영학과)씨는 기존 인터넷 ‘10원 경매’ 서비스의 보완점을 제시했다. 10원 경매는 10초마다 10원씩 호가를 올려 끝까지 남은 입찰자가 물건을 가져가는 구조다.



 단, 입찰할 때마다 500원을 내야 한다. 낙찰됐을 경우 물건을 올린 웹사이트 운영자가 수익을 갖는다. 하지만 이씨는 누구나 물건을 올릴 수 있고, 중고제품·낙찰권도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안했다. 당연히 판매 수익은 참가자 몫이다. 이씨는 “물건을 올린 사람이 받은 금액 중 일부만 수수료로 가져간다”며 “공개 시스템이기 때문에 입찰 조작 우려가 없는 ‘클린’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해외 여행객을 위한 IT 기반 콜센터 서비스를 제안한 수상자도 있었다.



 조호성(27·한성대 산업경영공학과)씨는 출국 전 가입비를 내면 스마트폰으로 해외 여행 중 기초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검색·통역도 대행하는 서비스를 제안했다.



 조씨는 “서울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120 다산콜센터’를 해외 여행객용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트렌드는 ‘자전거’였다. 수상자들은 자전거 매니어로서 느낀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제안했다. 남형욱(27·전남대 전기공학과)씨는 운전자가 자전거 체인을 돌릴 때 발생한 동력으로 스마트폰 같은 전자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발전기를 개발했다. 남씨는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없어 불편했던 기억을 떠올려 아이디어를 냈다”며 “자전거로 오랜 시간 이동할 때 별도의 충전기 없이도 스마트폰·태블릿PC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대건(27·전남대 전기공학과)씨는 자전거 패션 트렌드에 초점을 맞춘 아이템을 냈다. 발광다이오드(LED)를 단 자전거 잠금장치를 개발한 것이다. 이씨는 “LED를 활용한 ‘친환경’ 잠금장치”라며 “안장 밑에 달면 밤에도 눈에 잘 띄어 안전하다”고 소개했다.



 경사로에 들어서면 속도를 자동으로 감속시키는 브레이크를 제안한 수상자도 있었다. 홍성빈(32·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씨는 “경사가 급해 속도를 줄이기 어려운 경우에 이 브레이크를 활용할 수 있다”며 “유모차·휠체어 등 안전이 특히 중요한 이동수단에 달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선 자전거 동력 발전기를 제안한 남형욱씨가 대상을 받았다. 안 이사장은 “단순히 아이디어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청년 창업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김기환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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