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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 연예인 열풍…기쁨조가 권력? 실력은 별로인 이유

북한에도 연예인 열풍이 분다. 서로 예능인이 되려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요즘 북한 예능인들의 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주요 예능 계열의 대학들이 학생을 뽑을 때 실력보다 돈을 얼마나 가졌는지를 따지기 때문이다.



대북전문매체인 열린북한방송에 따르면 최근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 북한의 예술 계열 대학교들이 돈 많은 집 학생을 뽑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는 것이다.



평양 영화연극대학에서 일하는 한 소식통은 "평양영화연극대학·김원균명칭평양음악대학·평양미술대학·조선체육대학·인민군예술학원 등 예술 계통 학교에서 내년에 입학할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데, 집에 돈이 많고 적음이 기준"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65주년 축하행사에서 공연중인 북한 무용수들.
[사진 AP=연합뉴스]








예술 부문을 "'인물 제일주의화'하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침에 따라 예전에는 예술 부문 인력을 뽑을 때 얼굴이 가장 중요했고 그 다음이 성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못 생겼더라도 성형수술로 어느 정도 얼굴을 고칠 수 있기 때문에 돈이 많은 집 자녀를 우선 뽑는다는 것이다. 요즘 기준은 돈, 외모, 성적 순이 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예술 계열의 대학 시험에 특히 신경을 쓴다고 한다. 예술 대학들은 김정일의 특별 지시로 입학시험을 여느 대학들보다 한 달 빨리 실시한다.



부잣집 자녀를 우선 뽑는 추세에 대해 소식통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돈을 중시하는 현상이 시작됐다. 이렇게라도 해야 교수들도 살고, 대학도 유지된다"며 "대학 교수들은 돈 많은 집 자녀를 한 명 입학시키면 그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덕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래서 대학과 '짜고 치기'로 입학한 부잣집 자녀들이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실력 있는 예능인들이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도 "요즘 명배우와 음악가들이 없다"며 질책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북한 예능부문의 수준이 점점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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