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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제국 후예’… 한국, 자원 투자 늘린다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울란바토르 정부청사 내에 마련된 귀빈용 ‘게르(몽골 전통 거주공간인 천막가옥)’에서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두 정상 사이에 있는 그림은 몽골제국의 건국자인 칭기즈칸의 초상화. [안성식 기자]


올해는 몽골의 뿌리인 훈 제국(흉노·匈奴)이 건국된 지 2220년째다. 그런 훈 제국의 후예 몽골과 한국은 22일 ‘포괄적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Partnership)’가 됐다. 한국과 몽골이 수교한 건 1990년. 그로부터 21년 만에 양국 관계가 한 단계 격상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몽골 울란바토르 정부청사에서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기존의 ‘선린우호 협력 동반자’(2006년 체결) 관계를 한 단계 높은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리는 데 합의했다. 한·몽 간 ‘중기(中期) 협력 행동계획’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몽골은 자원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가능성 있는 나라”라며 “한·몽 공동성명과 중기행동계획은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노선 공급 확대 ▶사증(査證) 발급 간소화도 약속했다.

 몽골은 세계 7대 자원 부국으로 통한다. 양국은 특히 자원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기행동계획엔 ‘동(매장량 세계 2위), 석탄(4위), 우라늄(14위), 철 등의 원료 가공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투자)를 증대시키기 위한 정부 간 협력을 도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동북아 국가들을 포괄하는 두만강개발사업(Greater Tumen Initiative)을 위해 노력하고 대륙철도망 연결을 위해 공동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와 몽골 자원에너지부 간 광물자원의 탐사·개발을 강화한다는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특히 희토류(세계 매장량 16%)와 우라늄 부분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내년 (3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다”며 “북한이 핵 프로그램 동결·폐기 의사를 분명히 하고 국제사회와 새로운 경제협력 관계를 천명할 수 있는 획기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울란바토르=고정애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포괄적 동반자 관계=수교국과의 관계를 말하는 용어. ‘단순 수교’ ‘상호보완’ ‘선린 우호’ 관계의 다음,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전 단계쯤 된다. 우리의 경우 그 위 단계로 동맹이 있으며 미국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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