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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다리 위 우뚝 선 찻집 … 그곳에 가고 싶다




동작대교 남단 상류에 있는 구름카페는 외벽이 통유리로 덮여 있어 카페 안에서 야경을 감상하기 좋다. 63빌딩과 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울시 제공]


22일 오후 8시 서울 동작대교 남단 상류 ‘구름카페’. 강 위에 어둠이 내려앉자 5층 규모의 카페에는 푸른색 조명이 켜졌다. 동작대교 남단 쪽에서 다리 위로 진입하자 바로 주차장이 나왔다. 평일 저녁임에도 100여 명의 손님으로 붐볐다. 카페 외벽은 통유리로 돼 야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63빌딩과 남산타워가 한눈에 들어왔다. 대학생 이진우(25)씨는 “친구 소개로 왔는데 경치가 거의 예술”이라며 “전망이 멋져서인지 커피 맛도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구름카페는 한강 다리 위 전망카페 7곳 중 손님이 가장 많은 곳이다. 올 들어 7월 말까지 7만2259명이 다녀갔다. 입소문이 해외로까지 퍼져 최근엔 홍콩 방송국이 직접 촬영을 해갔다. 구름카페 노수영 대표는 “전체 손님 중 외국인이 10% 정도”라며 “주차장이 바로 붙어 있고 통유리로 된 전망이 좋아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고 했다.





건너편에 있는 노을카페도 1~7월 손님 수가 4만7489명에 달한다. 올해 2개월 동안 공사를 한 것을 감안하면 구름카페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김혁 운영과장은 “두 카페가 지하철 4·9호선인 동작역에서 내리면 5분 이내 거리고, 주차장을 끼고 있어 접근성이 다른 곳에 비해 탁월하다”고 했다.

 다른 전망카페들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시설 개선으로 동작대교 카페를 바짝 뒤쫓고 있다. 단층 구조인 양화대교 ‘카페 아리따움 선유·양화’는 지난 6월 내부에 화장실을 만들었다. 그동안 화장실을 가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강 둔치까지 내려가야 했다. 또 80m 떨어진 곳에 승용차 20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도 만들었다. 운영사인 서울관광마케팅 김경 팀장은 “화장실과 주차장 문제가 개선되고 나서 손님이 늘기 시작했다”고 했다.

 한강대교 북단의 카페노들 견우(상류쪽)·직녀(하류쪽)도 10m 떨어진 곳에 30대 규모의 주차장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등대 모양의 카페노들 견우와 직녀는 한강대교 8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양원보 기자
양정숙 인턴기자(서울대 소비자학과)

◆한강 전망카페=오세훈 서울시장이 2006년 발표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2009년 6월 한남대교 레인보우카페(현 새말카페)가 문을 연 뒤로 동작대교, 한강대교, 양화대교에 7곳의 카페가 들어섰다. 양화대교 카페는 서울시가 직영을 하고, 나머지 6곳은 민간 업체에 맡겨 운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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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