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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고교야구] 완봉 4일 만에 완투, 고무팔 마산 김대우










제4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열린 22일 수원구장. 그동안 대회를 지켜보던 프로야구팀 스카우트들이 자취를 감췄다. 청소년대표팀과 고려대의 친선 경기를 관전하러 양주시 송추구장으로 몰려갔다.

 이날 광주일고와의 16강전을 앞둔 마산고 이효근 감독은 “우리 (김)대우(사진)를 안 보면 후회할 텐데”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김대우가 외야수에서 투수로 본격 전향한 지 얼마 안 되고 아직 체중이 덜 나가 공 스피드는 떨어진다. 그러나 신체 유연성과 제구력이 워낙 좋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 1m80㎝·몸무게 73㎏의 오른손 투수 김대우(18)는 이 감독의 말을 입증하듯 광주일고 타선을 9이닝 동안 5피안타·1실점으로 막고 완투승했다. 6-1로 이긴 마산고는 올해 처음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

 18일 경동고와의 2회전에서 8이닝 완봉승(8회 콜드게임)을 거둔 김대우는 2경기 연속 완투를 하며 마산고 마운드를 책임졌다. 107개를 던진 뒤 4일 만에 등판한 탓인지 초반에는 조금 불안했다. 1회 말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정경운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도 2사 만루에 몰렸으나 이동건을 헛스윙 삼진시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위기는 거기까지였다. 3회부터 8회까지 6이닝 연속 노히트 행진을 펼치며 광주일고 타선을 틀어막았다. 직구 스피드는 시속 135㎞를 밑돌았지만 스트라이크존 좌우로 꽉 차는 제구력이 일품이었다. 110㎞대의 슬라이더도 예리하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파고들었다.

 김대우가 역투하는 사이 마산고는 3회 권현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4회 박재석의 1타점 중전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3-1로 앞선 9회에는 권현식의 2타점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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