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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 인터뷰 이산호 논술 출제위원장(유럽문화학부 교수)





“제시문 3개 이상 상관관계 파악해 자신만의 논리로 요약할 수 있어야”





-중앙대 논술의 특징은.



 “인문계·자연계 모두 통합형 논술을 지향한다. 교과 단일형 논술이 한 제시문에 하나의 논제가 대응된다면, 통합형 논술은 한 논제를 해결하기 위해 3~4개 이상의 제시문을 동시에 활용해야 한다. 인문계 논술은 고전·인문·사회과학·자연과학 등 다양한 학문영역에서 제시문을 선별한다. 3~4개 이상 제시문 간 유사·상이관계를 파악하고, 이로부터 논제에 필요한 근거와 주장을 종합적으로 추론하고 내세워야 한다. 자연계 논술도 물리·생물 등 과학개념에 기초해 수학적 추론능력을 평가하는 논제를 출제한다. 과학현상을 수학적 모형으로 수식화하고, 수리적 논증을 거쳐 현상의 원인을 규명한다거나 문제의 답을 구하는 식이다. 그러나 복잡한 수학계산을 요구하거나 고교 교과과정을 뛰어넘어 과학·수학 개념을 출제하진 않는다. 논증의 최초도입부인 수학적 모형화에 성공하는가, 그리고 결론까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논증을 거치는가를 본다.”



-중앙대 논술을 보면 ‘~에 근거해’라는 표현이 많다. 무엇에 주의해야 하나.



 “논술에는 정해진 글쓰기 양식이 있다. 수험생의 주관적인 생각, 가치관을 배제하고 철저히 제시문에 기초해 근거와 주장을 펼쳐야한다. 이를 위해선 제시문을 정확히 해석하고요약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각 제시문의 핵심이 눈에 보이면 제시문 간 상관관계도 파악할 수 있다. 중앙대 논술은 요약이 핵심이다. 그러나 단순히 제시문을 그대로 인용해선 안된다. 그것은 요약이 아니라 표절이다. 인용표시를 정확히 해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최종적으로 자기언어로 이해하고, 자신만의 논리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제시문은 어떻게 선별하나.



 “고교 과정을 정상적으로 수학했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난도의 제시문을 고른다. 인문계는 학문의 경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영역의 소재를 제시문으로 선택한다. 고교 교과서에 수록됐던 지문도 한 개씩 매해 포함시키고 있다. 그러나 가급적 특정 시사이슈는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다. 특정 시사이슈를 소재로 선택하면 학원 등에서 교육받은 정형화된 답안들이 다수 제출되곤 했다. 예컨대, 환경이 주제라면 대다수 학생들이 환경보호론자로 변신한다. 환경보다 개발을 우선시할 수도 있다.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아니라 제시문에 근거해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논증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채점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제시문의 핵심을 파악하고 요지를 정확히 요약했는가, 그리고 제시문 간 논지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주장을 펼치는가 여부에 따라 차등점수를 준다.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대답으로 출제교수의 눈길을 끌면 추가점수를 주기도 한다. 감점요소도 있다. 제시문의 글을 그대로 따와 요약을 한다든가 작성분량을 지키기 못하는 경우, 원고지 기본 작성법 을 어겼을 때도 감점이다.”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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