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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최고위층, 다음 극비 방문 왜?





알레그레 아태지역 사장, 19일 최세훈 사장과 1시간 비공개 미팅



대니얼 알레그레 구글 사장



세계 최대 검색포털 구글의 아태 지역 총괄대표가 국내 2위 포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최대주주 이재웅(43) 창업자와 이 회사의 대표이사를 연달아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글의 대니얼 알레그레(43)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은 1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다음커뮤니케이션 본사를 비밀리에 방문, 이 회사 최세훈(44) 사장과 비공개로 한 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오후 3시쯤 다음을 찾은 알레그레 사장은 의전 없이 5층 카페테리아 안쪽의 미팅룸으로 자리를 옮겨 최 사장과 마주 앉았다. 이 자리엔 알레그레 사장이 대동한 외국인 구글 직원 한 명만 배석했다. 구글코리아는 알레그레 사장의 다음 방문 일정을 일절 통보받지 못했다.



 미팅을 마친 알레그레 사장은 본지 기자에게 “한국의 검색광고 시장을 비롯한 인터넷업계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을 포함한 한국 내 포털업체들은 경쟁자라기보다 파트너”라며 “사업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제휴방안이나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다음 관계자 또한 “업계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모바일 검색시장 등에서 양사 간 협력 가능성에 대해선 “(기회는) 언제든 열려 있는 것 아니냐”며 여지를 남겼다. 전례도 있다. 구글은 2006년 10월부터 3년간 다음의 인터넷 검색광고 대행사였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 최고위층 간 만남의 주요 이슈로 모바일광고 플랫폼사업을 꼽는다. 현재 다음과 구글은 각각 ‘아담’ ‘애드몹’이라는 이름으로 모바일광고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다음과 구글이 유치한 광고를 각종 애플리케이션에 게재하도록 한 뒤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비즈니스모델이 유사해 업계에선 “두 회사가 NHN에 맞서 모바일광고 시장 선점을 위해 손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정보기술(IT) 업계의 한 핵심 관계자는 “구글 측이 다음 최대주주인 이재웅 창업자와도 접촉했으며 모종의 사업적 제안을 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두 회사는 지난 5월부터 함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회사가 모바일광고 플랫폼을 통해 개인 위치 정보를 사전 동의 없이 수집·사용한 정황이 있다. 곧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두 회사는 “수집된 정보는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합법적 내용”이라 주장하고 있다.



 한편 두 회사는 국내 검색시장 에 선 여전히 치열한 경쟁 관계다. 올 4월 다음은 NHN과 함께 “안드로이드폰에 구글 모바일 검색 기능을 기본 탑재한 것은 불공정거래 행위”라며 구글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바 있다.



이나리·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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