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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김정일, 450㎞ 거리 두고 각각 정상회담





MB는 울란바토르, 김정일은 울란우데 … 눈길 끄는 두 사람 동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1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의 부레야역에서 환영을 의미하는 빵과 소금을 들고 나온 현지 여성들을 만나고 있다. 왼손으로 쟁반을 받치고 있다. [부레야 AFP=연합뉴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러시아 방문 이틀째인 21일(현지시간) 하바롭스크에서 서북쪽으로 약 680㎞ 떨어진 아무르주(州)의 부레야 수력발전소를 방문한 뒤 23일 북·러 정상회담이 예정된 동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인근의 울란우데로 이동했다. 21일부터 중앙아시아·몽골 순방길에 오른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머물 예정이어서 남북한 정상이 러시아와 몽골 접경지역 반경 450㎞ 이내에 동시 체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도 22일 방중 일정을 마치고 이날 몽골을 잠시 방문한 뒤 같은 날 일본으로 향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이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현지 인터넷 매체인 포털 아무르는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 편으로 이날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부레야 발전소에서 가장 가까운 부레야역에 도착했다고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 러시아 관영통신은 “김 위원장은 기차역에서 빅토르 이사예프(63) 극동관구 대통령 전권대표와 올레그 코제마코 아무르 주지사의 안내를 받으며, 북한에서부터 특별열차로 싣고 온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를 타고 부레야 발전소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는 17량으로 구성돼 있다”며 “그중 4량은 김정일 위원장을 수행하는 이사예프 러시아 극동관구 대통령 전권대표와 러시아 경호요원들이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별열차 첫째 객차에는 집무실, 둘째 객차에는 침실, 셋째 객차에는 통신실이 있고 다른 차량들에는 경호요원과 수행요원들이 타고 있으며 벤츠 차량도 1량을 쓰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중국 방문 때부터 17량짜리 기차를 탔다. 2001년, 2002년 러시아 방문 때는 13량이었다. 객차량이 17량에 머물러 후계자 정은이 동행하진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정은이 동행했다면 적어도 서너 량은 더 추가됐어야 한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을 수행 중인 하바롭스크 주지사를 지낸 이사예프는 10년 전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59) 러시아 대통령이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열차(TSR)를 잇는 사업을 논의할 때 중책을 맡았던 인물이다. 김 위원장은 이사예프의 안내로 발전소를 둘러봤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발전소에서 푸틴 총리를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김 위원장과 푸틴 총리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러시아 극동지역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소인 부레야 발전소는 러시아에서 북한을 경유해 남한으로 이어지는 가스관 건설 계획을 제안할 때 중요한 전력 공급원으로 꼽혔던 곳이다. 러시아는 북한을 통과해 남한으로 이어지는 송전선을 건설한 뒤 이곳에서 생산된 잉여 전력을 남북한에 공급한다는 구상을 해왔다.



 김 위원장은 발전소를 둘러본 뒤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4시쯤 다시 열차 편으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 울란우데 지역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하산을 통해 러시아에 들어온 뒤 다른 곳에 들르지 않고 곧바로 북상, 오전 4시쯤 하바롭스크 역에 도착해 30분쯤 정차한 뒤 아무르주 부레야로 이동했다.



유지혜·임현주 기자



◆부레야 수력발전소=2009년 건설된 러시아 극동지역의 최대 수력발전소. 물을 저장하는 콘크리트 댐의 길이가 810m, 높이는 140m에 이른다. 발전설비는 335㎿ 용량의 터빈 6개로 구성돼 있으며, 최대 출력은 20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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