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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홀쭉하던 얼굴 살 붙고 배도 나와





언론에 포착된 김 위원장 건강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뇌졸중 수술 다음 해인 2009년 김일성종합대학 수영장을 방문한 때(왼쪽)와 21일 러시아 부레야역에 도착하고 있는 모습을 비교한 사진. 얼굴과 배에 살이 올라 2008년 이전 체중을 회복한 듯 보인다. [포르트아무르 통신=연합뉴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살찐 모습이 현지 언론매체에 포착됐다. 또 뇌졸중(腦卒中) 후유증 때문에 왼쪽이 마비돼 왼손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웠으나 이번 방러 기간에는 많이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당뇨병·고혈압·신부전(腎不全) 때문에 심장 관상동맥(冠狀動脈)질환이 발생해 두 차례 심장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살찐 모습이 드러나면서 여러 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킨다.



 러시아 아무르주 인터넷사이트 ‘포털 아무르’는 21일 김 위원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2008년 8월 뇌졸중 수술 이후 수척하던 모습과 달리 얼굴·복부·다리 등에 살이 붙은 모습이었다. 머리카락은 많이 빠져 듬성듬성했지만 홀쭉하던 배는 뇌졸중 이전처럼 다시 나와 점퍼가 작아 보일 정도였다.



 국내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 어느 정도 호전됐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국립암센터 명승권(가정의학과) 박사는 “살이 다시 찐 걸로 보아 건강상태가 어느 정도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 초기에는 혈당 조절이 안 돼 체중이 빠지다가 약물 조절을 하면 6개월~1년 뒤 체중이 올라간다. 아마 김 위원장도 바닥을 치고 어느 정도 좋아지는 상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한설희 신경과 교수는 “배가 나온 것은 식욕이 좋아졌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부레야 발전소 방문을 마친 뒤 특별열차의 트랩 경사를 오를 때 수행원의 부축을 받지도, 기둥을 잡지도 않았다. 이에 앞서 부레야 역에 도착했을 때 여성들이 러시아식 환대의 의미로 소금과 빵이 든 쟁반을 내밀자 왼손으로 쟁반을 잡고 오른손으로 빵을 집어 들었다.



 왼손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걸을 때도 왼손을 제대로 흔들지 못하던 모습과 많이 달라진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권순억(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으로 인한 편마비(한쪽 마비)는 회복될 만큼 회복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걸어갈 때 왼팔을 오른팔만큼은 흔들지 않은 점에 비춰 완전한 회복은 아니란 지적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머리숱이 줄고 피부도 나빠 보여 앞으로가 문제라는 예상도 많았다. 강남세브란스 안 교수는 “혈당 조절이 잘 돼 몸이 좀 좋아졌다고 관리를 소홀히 하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등의 합병증이 생기는데 그럴 경우 더 위험한 상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정·이주연 기자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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