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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떠나요, 경기도 하루 여행 ⑧ 여주·이천

‘가족과 떠나요, 경기도 하루 여행’ 8월의 발걸음은 여주와 이천으로 향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여주와 이천은 도자기의 고장이다. 어디를 가도 도자기 굽는 가마를 쉽게 볼 수 있다. 그중에서 새롭게 단장한 세라피아를 소개한다. 또 남한강변에 자리 잡은 목아박물관도 색다른 불교문화를 감상할 수 있어 추천한다. 마지막 한 곳은 여주 상호리 마을이다. 어린 자녀가 땀방울의 소중함과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농촌 체험마을이다.

자세한 여행 정보는 경기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경기투어 2’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이석희 기자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따고 잡고 캐고, 1일 농부가 되다-상호리 마을




김은지네 가족이 여주 상호리 마을에서 표고버섯 따기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상호리 마을 체험 프로그램 중 한 가지인 천렵. 프로그램에 참가한 장준성군이 상품천에서 붕어를 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여주 상호리 마을은 깊은 산속에 들어앉은 산골마을이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한참 달려야 들어갈 수 있다. 봄엔 딸기, 여름엔 참외, 가을엔 옥수수, 겨울엔 김장 등 사시사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999년부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 4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찾아오는 우수 체험마을이다.

 여름 끄트머리 상호리 마을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표고버섯 따기와 옥수수 따기, 고구마 캐기, 천렵 등이다. 우선 표고버섯 따기를 해 봤다. 지름 5㎝가 넘는 버섯 줄기를 잡고 그냥 비틀면 된다. 금세 500g 봉지가 가득 찬다. 채취 가능한 크기로 키우는 데 10일 정도 걸린다는 데 그 정성에 비해 따는 것은 일도 아니어서 괜히 주인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 채취한 버섯은 집에 가져갈 수 있다. 500g 한 봉지에 시가로 1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고구마는 3㎏ 정도 캐서 가져갈 수 있다.

 물고기를 잡으려면 마을에서 차를 타고 5분 정도 가야 한다. 산 너머에 있는 상품천에서 천렵 체험을 할 수 있다. 상품천은 평소 얕은 곳은 어린이 무릎 정도 깊이지만 미꾸라지·동자개(빠가사리)·메기·피라미 등 다양한 어종이 살고 있다.

● 이용 정보

여주군에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은 상호리 마을을 포함해 모두 15곳이다. 여주 팜스테이 마을 홈페이지(farmstay.invil.org)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고구마 캐기, 표고버섯 따기 등 농작물 채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가로 1인 2만5000원을 내야 한다. 점심식사와 천렵, 인절미 만들기 등이 포함된 가격이다. 운전해 갈 경우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에서 나와 98번 지방도로를 타고 오다 산북파출소에서 우회전해 333번 지방도로를 타면 된다.

● week&

오늘 지면을 갖고 가면 9월 말까지 한 가족(어른 2명과 아이 2명)이 10%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도자기를 갖고 놀다-세라피아




이천 세라피아 내 박물관인 토야지움의 1층 남자 화장실 내부 모습. 벽면을 다양한 접시로 장식해 놓았다.





서울 태릉에서 온 이은지양이 세라피아의 도자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직접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





세라피아 토야지움 2층 여자 화장실의 세면대는 양 모양이다.


‘세라피아’라고 하니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천 설봉공원 안에 있는 도자센터의 새 이름이다. 상호리 마을에서 차로 약 30분 떨어져 있다.

 설봉호수 뒤쪽, 설봉산 아래쪽에 세라피아가 있다. 도자기(Ceramic)로 만드는 유토피아(Utopia)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종 유명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는 박물관과 체험교실 등이 있다. 아이에게 인기 있는 코너는 역시 도자기 만들기와 유리공예다. 선생님의 지도 아래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진흙을 주물럭거려 컵이나 접시를 만들 수 있다. 생전 처음 자기 손으로 만든 도자기를 보며 아이들은 신기해하면서도 뿌듯한 표정을 짓는다.

 한국도자재단에서 운영하는 세라피아는 23일 완전히 탈바꿈해 재개관한다.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할지가 궁금해지는데, 그 이유가 강우현 한국도자재단 이사장이 있어서다. 기발한 발상으로 남이섬을 관광명소로 만든 그 사람 말이다. 이번에도 강 이사장은 작가들의 창고에 쌓여 있던 도자기 등을 기증받거나 헐값에 사들여 그것으로 세라피아 전체를 꾸미고 있다. 잠깐 보여 준 박물관 안쪽 남자화장실은 대접을 벽에 붙여 꾸며 놓았는데, 마치 전시실에 들어선 느낌을 받았다.

● 이용 정보

입장료는 없다. 대신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은 참가비를 내야 한다. 5000원(도자기 빚기)에서 1만5000원(재벌도자 페인팅)까지 다양하다. 만든 도자기들은 배달도 해 주는데 약 한 달 걸린다(택배비 별도). 유리공예는 예약이 필수다. 다음 달 24일부터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린다.

# 부처님과 함께 놀다-목아박물관




목아박물관 내 공원에 전시돼 있는 조선시대의 각종 문인석들.





여주 목아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부처가 입을 열다’ 작품. 웃는 부처 모습이 인상적이다.


설봉공원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져 있다. 전통 목조각과 불상, 스님의 생활용품 등 불교 유물을 전시하는 사설 박물관이다. 중요무형문화재 목조각 장인인 박찬수 관장이 1989년 설립했다.

 큰 절에 가면 사실 어지간한 불교 유물은 다 볼 수 있다. 하지만 목아박물관은 여기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작품이 있다. 그중에서 ‘부처가 입을 열다’는 작품은 단번에 눈길을 끈다. 부처님이 입을 반쯤 벌리고 치아를 다 드러낸 채 살짝 웃음을 짓고 있다. 오른쪽 엄지발가락은 힘을 꼭 준 탓에 위로 들려 있다. 불교 신자가 보면 다소 불경스러울 것도 같지만 “스님도 다들 좋아하신다”는 게 박우택 큐레이터의 설명이다.

 박물관 입구 잔디밭에 있는 두상 10여 기도 기억에 남는다. 만해 한용운, 『동의보감』을 쓴 허준 등 눈에 익은 인물의 얼굴 사이로 의외의 얼굴이 하나 있다.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다. 호시노 감독의 두상이 바다를 건너온 이유는 박찬수 관장과의 친분 때문이다. 박 관장이 호시노 감독의 부탁을 받고 두상을 만들어 한 개는 일본에 보내고 하나는 이곳에 남겨 놓은 것이란다.

 박물관에는 선추(扇錘)라는 것도 있다. 선추는 부채의 고리나 자루에 다는 장식품인데 거기에 조그마한 참빗이 하나 달려 있다. 크기는 5㎝ 될까 말까 하다. 스님 용품 중에 빗이 있다? 옛날 큰스님들이 수염을 다듬는 데 쓴 것이라고 한다.

● 이용 정보

입장료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 해설사 4명이 대기하고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잔디밭에 들어가도 막지 않는다.

● week&

오늘 지면을 매표소에 내면 9월 말까지 입장료(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를 50% 할인해 준다. 최대 4명(어른 2명과 아이 2명)이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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