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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군, 트리폴리 함락 임박





리비아 시민군이 17일(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의 길목인 서부 도시 자위야를 장악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로 인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최고지도자가 있는 수도 트리폴리가 곧 함락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리폴리로부터 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자위야는 인접국인 튀니지와 알제리로부터 트리폴리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따라서 이곳을 시민군이 장악했다는 건 트리폴리에 생필품과 전기 등의 에너지 공급이 여의치 않게 됨을 의미한다.

시민군 대표기구인 과도국가위원회(NTC)의 무스타파 압둘 잘릴 위원장은 18일 범아랍권 신문인 ‘아샤라크 알아우사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 군이 여러 다른 방향에서 트리폴리를 에워싸려 이동하고 있다”며 “카다피 정권을 상대로 한 승리가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미스라타도 최근 시민군이 점령했다. 트리폴리에서 남쪽으로 약 60㎞에 위치한 가리얀도 지난 주말 시민군 세력권에 들어갔다. 카다피 측으로선 대부분의 육로 보급망이 끊긴 셈이다.

미국 공영방송 NPR은 “시민군이 자위야를 접수하면서 트리폴리로의 전력 공급이 급감했으며 트리폴리엔 이미 우유나 석유 등 생필품이 떨어지고 있다”며 “자위야 점령은 이번 내전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NTC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AFP통신은 이날 “NTC가 14페이지에 달하는 ‘헌법적 선언’이란 집권 로드맵을 공개했다”며 “카다피 퇴진 후 NTC가 2년간 과도정부로서 역할을 하며 국민투표·총선 등의 과정을 총괄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리비아는 이슬람 법률을 모든 법 제정의 근간으로 삼고 트리폴리는 계속 수도의 역할을 맡게 된다.

 그러나 카다피 측의 저항도 만만치 않다. 정부군 저격수들은 병원 등 주요 민간시설에 숨어 총을 쏘며 반정부세력의 수도 접근을 막고 있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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