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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가방 관리법





비에 젖은 가죽 가방은 물기 닦아 그늘에 말리고, 신문지 구겨 넣어 틀 잡아야







여성들의 ‘가방 사랑’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명품’ ‘신상(신상품)’‘리미티드(한정)’라는 말까지 붙으면 그 열망에는 불이 붙는다. 하지만 가방을 사는 데에만 관심 있고 관리에는 신경쓰지 않는다면 정말 가방을 사랑한다고 할 수 없다. 특히 높은 습도가 지속되는 여름철에 가방을 방치해 두면 모양이 변하는 것은 물론 곰팡이까지 생겨 버린다. 가방 소재에 따른 관리 및 세탁법에 대해 알아봤다.



습기에 약한 가죽, 더스트 백에 넣어 보관



 소가죽이나 양가죽 등으로 만들어지는 가죽가방에게 습기는 독과 같다. 더스트 백 안에 넣어 보관하거나 부드러운 천으로 감싸서 두도록 한다. 더스트 백은 보통 구매할 때 가방을 넣어주는 주머니다. 천이나 합성섬유로 만들어지는데 언뜻 부직포 재질의 느낌도 난다. 단순한 가방 포장 주머니가 아니라 가방을 먼지와 습기로부터 보호하고, 통풍이 좋아 가죽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별 생각 없이 비닐 커버에 담아 넣어 두면 가방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더스트백에 넣어 두는 외에 부직포나 신문지 등을 구겨 가방 안에 담아두면 가방의 변형을 막고, 틀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다. 단 장롱 안에 보관할 때 습기 제거제와 함께 두면 가죽 가방의 습기까지 빨아 들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방의 습기가 너무 많이 빨려 들어가면 모양이 변할 수 있다.



 젖은 가방을 ‘자연히 마르겠지’ 하고 방치하면 가죽 자체의 부드러운 질감이 딱딱해지고 변질이 온다. 물기를 닦아 내고 그늘에서 잘말린 후 가죽 전용 크림을 헝겊에 묻혀 고르게 닦아주는 것이 가방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다.



 가방 중에서도 스웨이드 소재는 일단 변형과 변색이 일어나면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워 젖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보관 할 때 가죽 손잡이나 끈을 천으로 감싸서 스웨이드 위에 자국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스웨이드 가방은 소재 특성상 곰팡이가 쉽게 생길 수 있어 방습제를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나일론, 세탁이 중요



 나일론은 소재 자체가 가벼워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매일 드는 가방으로 선호한다. 자주 사용하는만큼 더러워지기도 쉽다. 가방을 쓰다 오염됐을 경우엔 바로 물수건 등으로 닦아내는 것이 최선이다. 찬물에 가볍게 비비는 정도로 손 세탁하는데 중성 비누 정도는 사용가능하다. 세탁한 가방을 건조시킬 때는 습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가방을 뉘여 말려야 변형을 막을 수 있다. 화장실이나 습한 곳에서 건조시키거나, 표백 성분이 포함된 세제를 사용했을 경우 원단의 물이 빠지거나 색이 변할 수 있다. 오랜 시간 비눗물에 담가 두어도 색이 빠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열에 약하므로 다리미 사용은 금물이다.



 서로 다른 재질의 원사로 무늬를 낸 자카드 소재 역시 마찬가지다. 자카드 소재는 쉽게 더러워지고 마찰에도 약하다. 특히 물기가 있으면 이염이 될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천으로 사이사이 물기를 꼼꼼히 없애주는 것이 중요하다. 얼룩 제거를 위해 세제나 세탁기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오염 걱정 없지만 화기 주의 필요한 에나멜

 

 장마철과 바닷가에서 사용하기 좋아 여름에 인기를 끄는 PVC(폴리염화비닐) 소재는 오염과 물에는 강하지만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화기에 주의해야 한다. 만약 오염됐을 때는 고무 지우개 등으로 닦아주면 쉽게 오염물질을 지울 수 있다. 반짝이는 광택이 특징인 에나멜은 일반 가죽에 비해 물에 강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사용하기 좋다. 물에 젖었을 때도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면 된다. 반면 스크래치가 생기기 쉽고 열에 약하며 같은 소재끼리는 서로 붙기 쉽기 때문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화창한 날씨에 딱! 왕골 가방



 여름철 인기 소재인 왕골은 대나무, 옥수수 등의 소재로 만들기 때문에 물이나 습기에 약하다. 햇볕에 오래 노출될 경우 소재 특성상 오그라들 수 있다. 바다에 빠지거나 습기를 먹었다면 습자지로 안을 채워 핸드백 모양이 변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말릴 때는 그늘에서 핸드백을 활짝 열어 놓은 채 건조시켜야 왕골 고유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 장기간 보관할 때는 마른 수건으로 소재의 결을 따라 살살 문질러 준 후 보관하면 곰팡이도 방지할 수 있고 소재에 윤기도 더할 수 있다.

▶ 도움말=MCM, 롱샴, 레스포색, 루이까또즈, 키플링,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사진설명] 장마가 계속되고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가방 관리가 필요하다. 가죽 소재로 된 가방과 왕골 가방은 더스트백에 넣어 보관하면 변형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나일론 가방은 세탁이 중요하다.



<이보람 기자 boram85@joongang.co.kr/사진=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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