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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 선발 → 1루수 → 마무리, 조영빈 원맨쇼





대통령배 고교야구 수원서 개막
첫 경기 4-1로 부산공고 제압
나머지 3경기 비로 하루 순연



조영빈



대전고 2학년 조영빈(17)은 1루수 미트를 벗고 황급히 마운드에 올랐다. 14일 수원야구장에서 벌어진 제4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전고와 부산공고의 개막전. 대전고는 4-1로 앞선 9회 초 구원 투수 김재현이 1사 2·3루의 위기에 몰렸다. 박순영 대전고 감독은 즉시 투수 교체 사인을 냈다. 등판한 선수는 1루수를 보고 있던 이날 선발 투수 조영빈이었다.



 심호흡을 한 조영빈은 왼손 타자 박재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다음 타자 양윤호를 2구 만에 좌익수 뜬 공으로 처리하고 대전고에 4-1 승리를 안겼다.



 조영빈은 이날 대전고 투수진을 혼자 떠받치다시피했다. 그는 선발 투수로 나와 6과3분의2이닝 동안 부산공고 타선을 4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실점은 3회 부산공고 3루 주자를 잡으려다 자신이 악송구를 해 허용한 비자책점이었다. 조영빈은 4-1로 앞선 7회 2사까지 호투한 뒤 1루수를 맡았다 9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마무리했다.











 키 1m78㎝·몸무게 77㎏인 조영빈은 대전고의 에이스다. 사이드암스로로 슬라이더와 커브의 각이 날카롭다.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조진호 투수코치가 가르쳐 준 싱커도 던질 수 있다. 직구 최고 시속이 133㎞로 스피드가 떨어지는 것이 흠이지만 제구력을 바탕으로 타자들과 공격적인 승부를 벌인다.



 닮고 싶은 선수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의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다. 조영빈은 “많이 뛰고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을 길러 임창용 선배처럼 빠른 공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고는 17일 열리는 2회전에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 휘문고와 맞붙는다. 박순영 감독은 “전력상 우리가 한 수 아래지만 경기 중반까지 접전을 벌이면 결과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조영빈도 “선발로 나가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치러질 예정이던 전주고-안산공고, 상원고-인창고, 선린인터넷고-부천고의 경기는 비로 하루 순연돼 15일 낮 12시30분부터 차례로 열린다.



수원=김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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