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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물골, 대학생 넷 앗아갔다

바닷가에서 기마전 놀이를 하던 대학 동문 17명이 한꺼번에 깊은 물에 빠졌다가 이 중 4명이 숨졌다.



서천 바닷가서 기마전 하던 17명
갑자기 쑥 빠져 … 13명은 구조

 13일 오후 1시쯤 군산 모 대학 동아리 소속 동문 이모(29)씨 등 17명은 수련회를 하기 위해 충남 서천군 비인면 장포리 선착장 인근에 도착했다. 짐을 푼 이들은 오후 4시쯤 모래사장 앞의 얕은 바다에 들어가 기마전을 하기 시작했다. 서로 엉켜 놀던 이들은 한꺼번에 갑자기 깊은 바닷물 속으로 쑥 빠졌다. 이 사고로 이씨와 윤모(24·여)씨 등 4명은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최모(29)씨 등 나머지 13명은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와 인근 주민들이 구명조끼 등을 던져 구조했다.













 구조된 최모(29)씨는 “4개 팀으로 나눠 기마전 놀이를 하던 중 어른 키를 훨씬 넘는 물속으로 발이 빠졌다”며 “구조대가 던진 튜브를 잡고 나와 보니 숨진 동료는 파도에 휩쓸려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를 조사 중인 서천소방서는 이들이 썰물 때 생기는 깊이 3m가량의 ‘물골’에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류봉희 서천소방서장은 “사고가 난 시간대인 오후 3∼4시쯤은 이 지역에 물이 가장 많이 들어왔다가 점점 빠져나가는 때인데 해수욕장처럼 바닥이 평평할 것으로 생각한 대학생들이 이곳에서 물놀이하다 물골을 잘못 밟고 그대로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천=서형식 기자



◆물골=‘갯고랑’이라고도 한다. 바닷물이 빠져나갈 때 만들어지는 물길로, 썰물의 흐름에 따라 형성된 ‘U’자 형태의 작은 계곡이다. 깊이가 최소 2m부터 최대 3m가 넘는 곳도 있다. 바닷물이 들고 나는 입구가 좁을수록 물골은 더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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