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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천안캠퍼스서 진로진학 박람회




단국대학교 상담관(사회과학관)에서 천안 업성고등학교 학생들이 단국대 입시담당자로부터 올해 처음 실시 되는 수시모집 적성고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학이 원하는 인재’ 알고 준비하자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 천안캠퍼스가 9일 서울·경기·충청권 21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대학 진로진학 박람회’를 열었다. 상담관(사회과학관)에선 대학들이 부스를 마련해 놓고 학생들에게 대학별 전형을 안내하고 개인별 입시상담을 진행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곽지원(천안 신당고 3년)양은 얼마 남지 않은 수시모집에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 곽양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전자공학과(자연계열)에 지원할 생각이지만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면접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면접진행방식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단국대 입시담당자는 곽양을 위한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입학사정관제는 심층면접과 토론면접이 총 점수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심층면접은 자기소개서에 나온 내용과 관련한 질문을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기소개서를 사실적이면서도 논리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포인트다. 토론면접은 시사나 사회중심으로 친구와 토론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곽양은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을 대학이 요구하는 방향에 따라 보다 구체적으로 입학사정관전형에 대비할 계획이다.

 카피라이터를 꿈꾸는 곽민규(천안고 3년)군 역시 그동안 생각만 했지 카피라이터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계열에 지원해야 하고, 대학에 가면 무엇을 공부하는지, 관련된 다른 직업군이 있는지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곽군은 남서울대 입시담당자와 상담한 뒤 수시모집으로 광고홍보학과에 지원하기로 마음 먹었다. 100% 내신 성적으로만 뽑기 때문에 경쟁을 뚫기가 결코 쉽지 않지만 다른 대학과의 중복지원이나 정시에서 자신이 생각한 계열에 입학하기 위한 전략을 짰다.

 곽군은 상담을 통해 카피라이터가 되기 위해선 창의력, 공간사고력, 기획력 등이 필요하고 취업도 카피라이터뿐만 아니라 방송국 PD, CF제작 전문가, 광고기획사, 호텔이나 기업의 홍보부서 등 수많은 직업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서울·경기권 7개 대학, 대전·충청권 14개 대학 등 21개 대학이 참가한 이날 박람회에서는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특강과 입시상담을 받았다.

학생회관에서는 광운대학교 김정권 교수가 강사로 나서 바람직한 진로선택 방법론을 설명하며 학생들에게 진로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입학사정관제 선발은 배우자 선택과 같다”

입학사정관전형이 대학은 물론 고교까지 확대되는 등 교육정책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대학 교육이 전공역량에 대한 내용을 공부하면 충분했지만 앞으론 전공지식에 더불어 올바른 인성·가치관·문제해결능력·창의성 중심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

 사회에서도 인지적 소양과 정의적 소양을 골고루 갖춘 전인적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는 사회요구에 부응하면서 각 대학의 건학 이념이나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고 양성할 수 있도록 자율성과 사회적 책무를 갖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국대 세미나관에서는 이와 관련한 특강을 듣기 위해 진학교사와 학부모 100여 명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입학사정관제 정책방향, 서류평가, 유연면접시스템(토론·발표·LAB면접) 안내, 진학교사와 입학사정관 전문성 향상 등을 주제로 강의를 경청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김병진 입학지원팀장은 대학이 입학사정관제도로 학생을 뽑는 건 곧 남녀가 각각 자신의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유했다. 외모만 보고 배우자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내면적인 부분까지 보는 것과 같다고 했다.

 김 팀장은 “자신이 배우자를 보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주변 이야기도 들어보고 배우자가 자란 환경 즉, 어떤 과정에서 자랐는지 어떤 과거가 있는지 등 종합적으로 보고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학에서도 학생이 4년간 공부하며 충분한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 있는 인재인지 발전가능성과 잠재력 등을 평가하는 게 입학사정관제도”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대학들이 여러 요소를 고려해 선발하지만 각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제는 해당 대학의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하지만 우수인재의 개념이 전인적인 인재를 선발하는 것인 만큼 대학이 보는 인재상은 창의적 인재, 도덕적 품성, 열정과 도전정신, 봉사 등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교협은 입학사정관제도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대학이 교육과정에 충실하면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지원 ▶교육과정(AP등), 동아리활동, 체험활동 등 고교와 대학간의 실질적인 연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 ▶입학사정관 교육·훈련프로그램 강화로 전문성 향상 ▶공정성확보시스템의 고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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