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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경대 합쳐 서울대급으로




부산대 김인세 총장(왼쪽)과 부경대 박맹언 총장이 11일 부산대 본관에서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대와 부경대가 통합 논의에 시동을 걸었다. 두 대학은 11일 부산대 본관에서 김인세(부산대)·박맹언(울산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 통합을 포함한 5가지 연구과제를 담은 ‘공동발전 선언문’을 채택했다. 올해 안에 통합을 구체화할 수 있는 대학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통합 모델과 일정 등을 구체화한다. 이후 대학 구성원·동문·지역사회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통합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두 대학이 통합하면 규모만으로도 서울대와 견줄 수 있는 초대형 국립대학이 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대 한 해 예산은 3800억원. 부산대(2000억원)와 부경대(1000억원)가 통합하면 3000억원쯤 된다. 교수는 서울대가 1800명으로 부산대(1140명)와 부경대(560명) 통합 시 구조조정을 감안하더라도 비슷해진다. 학생 수(대학원생 포함)는 부산대(2만9000명)와 부경대(2만7000명)를 합치면 5만6000명이어서 서울대(2만7000명)의 두 배쯤 된다.

  가장 큰 과제는 통합 방향이다. 유사·중복학과를 구조조정하는 ‘흡수 통·폐합’과 두 대학의 형태는 유지하면서 연대하는 ‘연합대학’ 형태를 놓고 상당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 여기에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데다 학내 구성원들의 반대도 거셀 것으로 보여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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