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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리포럼 등 적극 활용할 만”





“한국은 일본·중국에 비해 뒤늦게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과 협력 관계를 맺었지만 최근 들어 급속히 밀접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세안 서울위원회(ACS) 위원장을 맡고 있는 차이용 삿지파논(사진) 주한 태국대사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아세안 간의 관계를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포럼(ARF)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남북한 대화의 물꼬를 텄다”며 “이를 계기로 아세안의 역할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또 “아세안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은 앞으로도 발리포럼 같은 기회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CS는 지난 8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구 타워호텔)에서 아세안 출범 4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아세안 서울위원회의 목적은.

 “1967년 8월 출범한 아세안은 동남아 10개국을 회원으로 하고 있다. 회원국은 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브루나이·캄보디아·베트남·라오스·미얀마 등이다. 이들 국가의 인구를 합하면 6억 명이 넘는다. 아세안 서울위원회는 1990년에 출범했다. 설립 목적은 한국에 주재하는 회원국 대사관들과 한국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현재 정치·경제·외교·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여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아세안 회원국들은 매년 8월 8일을 ‘아세안 데이’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고 있다.”

 -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는.

 “2009년 6월 한국 정부가 아세안 10개국을 제주도로 초청해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열었다. 당시 행사는 한국과 아세안 간의 협력 관계 수립 20주년을 기념한 것이었다. 이를 계기로 양측 관계는 더욱 긴밀해졌다. 현재 동남아에서 불고 있는 한류 바람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양측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

 - 아세안의 향후 목표는.

 “2015년 아세안 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하나의 이상·정체성·공동체’ 를 모토로 정치·경제는 물론 사회·문화적 공동체를 출범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아세안 공동체가 출범하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폭 넓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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