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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혼수 문화, 냉장고 대신 명품으로





혼수시장에서 전통적 선호품목이던 가전제품·가구의 인기는 줄어든 대신 명품과 시계가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현대백화점이 클럽웨딩(결혼식 관련 컨설팅 서비스) 회원들의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다. 클럽웨딩 회원들의 2007년 구매 실적과 2011년 실적을 비교한 결과 TV·냉장고 같은 가전제품 비중은 29%에서 17%로 줄었다.

 반면 명품은 24%에서 33%로, 시계·보석 등은 36%에서 41%로 늘었다. 가전·가구 소비가 준 것은 이들 제품이 이미 설치된 원룸 등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과거엔 냉장고·세탁기 같은 백색가전이 많이 나갔다면 최근은 에스프레소 기기·캡슐커피 기기나 로봇청소기 같은 전자제품이 인기다. 올해 3~7월 사이 대표적 효도상품인 안마의자·돌침대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뛴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집값 상승과 육아 문제 등으로 부모님과 함께 살거나 근처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신혼부부가 늘면서 생긴 변화로 풀이된다. ‘어머님 선물’로 널리 알려진 모피 매출 역시 같은 기간 80% 이상 신장했다.

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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