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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건 쓴 폭도들 노팅엄 경찰서 불질러





맨체스터 등 중부도시 확산
1100명 체포, 경찰 110명 부상



폭동이 일어난 영국 중부 버밍엄에서 9일(현지시간) 청년들이 얼굴을 가린 채 상점에서 음향기기 등을 약탈하고 있다. 지난 6일 런던 북부 토트넘에서 시작된 폭동은 버밍엄과 맨체스터·리버풀·노팅엄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1만6000명의 경찰이 투입된 런던에서는 폭동이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버밍엄 로이터=뉴시스]





영국 최악의 폭동 사태가 맨체스터·리버풀·버밍엄 등 잉글랜드 중부도시로 번져가면서 ‘모방 약탈’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평소보다 세 배 많은 1만6000명의 경찰이 투입된 런던은 폭동 나흘 만에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무장한 경찰 차량들이 런던 시내 곳곳에서 순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상점들은 일찍 셔터를 내렸다. 현재까지 영국 전역에서 체포된 사람은 1100명에 달한다. 폭동을 진압하던 경찰관 11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틀째 폭동이 계속된 버밍엄에서는 이날 밤 길가에 모여 있던 아시아계 3명이 갑자기 돌진한 차량에 치여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막 나와 거리에 서 있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해 이 사건이 이번 폭동과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9일에는 3대 도시인 맨체스터에서의 폭동이 가장 격렬했다. 스카프와 스키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청년 수백 명은 빈 병과 돌을 던지며 경찰을 밀어붙였다. 청년들은 여성 의류 상점에 불을 지르고, 중심가의 아른데일 쇼핑센터 입구의 유리문을 부수었다. 한 맨체스터 경찰관은 “무의미한 폭력이며,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규모의 무의미한 범죄”라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리버풀에서도 200명의 폭도가 경찰을 공격했다. 웨스트 브로미치와 울버햄프턴에서는 두건을 쓴 청년들이 건물에 불을 질렀으며 노팅엄의 경찰서도 불탔다.



 휴가를 중단하고 귀국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이번 사태를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캐머런 총리는 비상 각료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거리 질서를 회복하고 영국을 법이 지켜지는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폭력과 약탈 현장에서 확보한 CCTV와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범죄자들을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런던=이상언 특파원 서울=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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