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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자연 총장 측 “이사 해임 부당” 가처분 신청





반대측 “스스로 총장직 물러나야”





경기도 용인의 4년제 칼빈대(학교법인 칼빈신학원)가 길자연(70·사진) 총장 해임안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이 대학에 대해 종합감사를 벌여 지난 3월 이사회에 “길 총장을 해임하라”고 요구하자 이사들이 총장 지지파와 반대파로 나뉜 것이다. 감사에서는 교원 채용·승진 심사 관련 10여 건의 위법 사실이 적발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이사회가 법인 이사를 겸하고 있던 길 총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했다. 김진웅(64) 이사장 등 길 총장을 반대하는 이사 8명이 해임안에 찬성해 의결된 것이다. 길 총장이 이사회에서 배제돼 총장직 해임 가능성이 커지자 대립은 심해졌다. 이날 이사회가 열린 서울 관악구 은석교회에서는 길 총장을 지지하는 교회 신도들과 이사장 측이 부른 용역업체 직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한때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갈등은 길 총장을 반대하는 이사들이 교과부 감사 결과를 계기로 법인의 정관 개정을 추진하면서 깊어졌다. 현 정관에는 교직원에 대한 징계로 파면·감봉·견책 규정만 있어 길 총장을 해임할 수 없다. 그러자 김 이사장 측은 해임 규정 신설에 나섰다.



 길 총장 지지자들이 이를 저지하면서 지난 4개월간 이사회가 파행을 거듭했다. 교과부 감사 직후 김 이사장이 길 총장의 직위를 해제했다가 법원이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길 총장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교과부 감사에서 길 총장이 불법적으로 학교를 운영한 사실이 드러났고 교과부가 해임을 요구한 만큼 스스로 총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길 총장 측 백의현 기획실장은 “이사회 회의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의결이 이뤄졌기 때문에 적법한 절차를 밟았다고 할 수 없다”며 “법원에 이사 해임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과부 감사에서 지적받은 사안은 이사회에도 보고됐는데, 일부 이사가 이를 문제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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